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황선홍 올림픽팀 감독 선임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축구대표팀을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제3차 회의를 열어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은 축구협회 소속 지휘자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 이해도를 갖췄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에 치러지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 2연전에서 태극전사들을 지휘합니다.

황 감독으로서는 잠시 '투잡'을 뛰는 셈입니다.

황 감독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 23세 이하 아시안컵을 치러야 합니다.

한국은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와 한 조에 속해 조 2위까지 올라가는 8강 토너먼트 진출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곧바로 따내고, 4위를 하면 아프리카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합니다.

3월 A매치 기간에 U-23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출전합니다.

이 기간 U-23 대표팀은 황 감독 없이 기존 코치진이 팀을 지휘합니다.

황 감독은 별도의 코치진을 꾸려 A대표팀을 지휘하고, 태국과 2연전을 마친 뒤 올림픽 대표팀으로 돌아가 카타르 U-23 아시안컵을 준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