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 MZ세대로 눈길 돌린다…예다함, 알짜 제휴카드로 가성비 공략
탄탄한 재무건전성으로 신뢰도 ↑
상조업계는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어서면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상조업계가 가입자 수를 늘리려면 중장년층 외에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세대)를 공략할 수밖에 없다. 이에 상조기업에서도 장례 외에도 반려동물, 여행, 교육 등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 상조기업이 추진하는 신규사업이 무엇인지 동향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더케이예다함상조(이하 예다함)가 제휴카드 혜택을 앞세워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다. 다른 상조회사들이 가전 결합상품 등 미끼상품을 통해 고객을 유치해왔다면 예다함은 상조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세대) 유치에 성공했다.
27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예다함 전체 가입자 중 20·30대 비중은 20%가량으로 추정된다. 2022년 기준 108만 구좌 가운데 20만 구좌 이상이 2030인 셈이다.
예다함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경쟁사 대비 다양한 제휴카드도 가성비를 만족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예다함은 KB국민·하나·신한 카드와 제휴하고 있다. KB국민이나 하나 제휴카드를 발급받고 전월 이용실적 30만원을 충족하면 매월 납입금 1만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다양한 제휴카드를 확보한 배경은 모기업인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금융 인프라가 한 몫 했다. 모기업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금융기관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덕이다.
예다함은 재무건전성이 높을 뿐만아니라 고객납입금을 100% 금융권에 위탁운용한다. 이달에도 예다함은 한국증권금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2년말 기준 예다함 지급여력비율은 111%로 업계 평균 97%를 크게 웃돈다. 부채비율은 90%로 업계 평균 103% 대비 낮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폐업시에도 고객이 선수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다.
예다함은 고객납입금 보호를 위한 2중 안전망도 구축했다.
예다함은 1금융권 6개 은행과 지급보증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모기업 한국교직원공제회 연대보증까지 더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도 예다함의 강점으로 꼽힌다.
예다함은 모바일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회원증서 조회, 납입명세서 발급, 멤버십 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에도 예다함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다양한 연령대와 소통하며, 고객층을 넓힐 방침이다.
예다함 관계자는 “모기업이 한국교직원공제회이기에 선수금 운용 등에 대한 신뢰가 높으며, 투명경영 관리시스템까지 갖췄다”며 “지급여력 등에서 강점을 보유하면서 본인은 물론 부모, 조부모를 위해 가입하는 젊은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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