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국제사회 중단 촉구에도 또 공개 처형
유창엽 2024. 2. 27. 16:28
수천 명 모인 축구 경기장서 피해자 가족에게 총 쏘게 해…재집권 후 5번째
탈레반 (CG) [연합뉴스TV 제공]
![탈레반 (CG) [연합뉴스TV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7/yonhap/20240227162838125znos.jpg)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국제사회의 중단 촉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공개 처형을 단행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당국은 전날 북부 자우즈잔주 주도 셰베르간의 축구 경기장에서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남성 1명을 총살했다.
당국이 피해자 형제에게 이 남성을 향해 5차례 소총을 쏘도록 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총살된 남성은 2022년 남자아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탈레반 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총살된 남성은 이슬람 법원에서 세 번 재판을 받고 항소를 거친 뒤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사형 집행이 결정됐다며 탈레반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도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이후 사형수 공개 처형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당국은 지난 22일 남동부 가즈니주에서 흉기로 살인한 남성 2명도 공개 처형했다.
처형은 수천 명이 모인 축구 경기장에서 피해자 친척들이 두 사형수를 총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탈레반은 재집권 이후 1990년대 첫 집권기보다 온건한 통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공개 처형과 태형, 돌팔매질 등을 집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유엔과 인권단체들은 이를 강력히 비판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회 의원회관서 50대 남성 추락해 숨져…"범죄혐의점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싱어게인 4' 출연 가수 김윤설 28세로 사망 | 연합뉴스
- 다툼중 여자친구 길바닥에 넘어뜨려 사망케한 30대 남성 징역3년 | 연합뉴스
- 국내 토익시험서 'AI 글라스' 활용한 커닝 시도 첫 적발 | 연합뉴스
- [샷!] "커피 마시다 뿜을 뻔" | 연합뉴스
- 에버랜드 판다 아이바오 세번째 출산…암컷 아기 판다 탄생(종합) | 연합뉴스
- 17년간 900차례 비행한 기장 알고보니 무면허…加조종사 발각 | 연합뉴스
- 정경호·최수영, 교제 14년 만에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연합뉴스
- [소셜+] "젠슨 황 자리 주세요"…홍대 일대서 '성지 순례' 열풍 | 연합뉴스
- 은둔은 이제 그만…SNS서 스타 된 '바이든의 아픈손가락'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