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국제사회 중단 촉구에도 또 공개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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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국제사회의 중단 촉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공개 처형을 단행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당국은 전날 북부 자우즈잔주 주도 셰베르간의 축구 경기장에서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남성 1명을 총살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 22일 남동부 가즈니주에서 흉기로 살인한 남성 2명도 공개 처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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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국제사회의 중단 촉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공개 처형을 단행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당국은 전날 북부 자우즈잔주 주도 셰베르간의 축구 경기장에서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남성 1명을 총살했다.
당국이 피해자 형제에게 이 남성을 향해 5차례 소총을 쏘도록 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총살된 남성은 2022년 남자아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탈레반 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총살된 남성은 이슬람 법원에서 세 번 재판을 받고 항소를 거친 뒤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사형 집행이 결정됐다며 탈레반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도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이후 사형수 공개 처형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당국은 지난 22일 남동부 가즈니주에서 흉기로 살인한 남성 2명도 공개 처형했다.
처형은 수천 명이 모인 축구 경기장에서 피해자 친척들이 두 사형수를 총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탈레반은 재집권 이후 1990년대 첫 집권기보다 온건한 통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공개 처형과 태형, 돌팔매질 등을 집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유엔과 인권단체들은 이를 강력히 비판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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