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40일 휴전·1대10 인질-수감자 교환’ 제안”

김명주 2024. 2.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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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 4개국이 파리 회의에서 마련한 휴전 협상안을 하마스가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협상안에는 40일간 휴전하되 휴전 기간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10명을 맞교환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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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 4개국이 파리 회의에서 마련한 휴전 협상안을 하마스가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협상안에는 40일간 휴전하되 휴전 기간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10명을 맞교환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휴전 기간을 40일로 정한 것은 다음 달 10일쯤 시작되는 한 달간의 라마단 기간과 이후 이어지는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등 4개국은 하마스가 130여 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50세 이상 노인과 환자 등 40명을 우선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인 보안 사범을 풀어주는 내용을 제안했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400명이 풀려나게 됩니다.

또 협상안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주한 피란민들의 점진적인 거주지 복귀를 허용하되, 입대 가능 연령대 남성은 제외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가자지구 반입 구호품 규모를 하루 트럭 500대까지 허용하고, 가자지구 전역의 빵집과 병원 시설 수리를 허용한다는 내용도 협상안에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CNN 방송에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전쟁의 종식을 주장해온 측면에서 주요 장애물이 해결됐다”며 “이스라엘 인질과 맞교환 석방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에 대한 하마스의 요구도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그동안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와 최종 합의의 변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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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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