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대로 증원신청한다"…지역 '미니의대' 접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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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신청 기한 연장은 없다고 못 박은 가운데, 지역에서는 기한 내에 신청을 끝내겠다는 대학들이 나오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3월4일까지 전국 40개 의대에 증원 신청 규모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의대를 보유한 경상지역의 한 대학 총장은 "작년 수요조사와 마찬가지로 최소 100명 이상의 증원 신청을 다음 달 4일까지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 신청 기한을 내달 4일에서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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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50인 미만 소규모 의대들 "일정대로 신청한다"
"지난해 수요조사와 큰 변화 없어…증원 여력 충분"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신청 기한 연장은 없다고 못 박은 가운데, 지역에서는 기한 내에 신청을 끝내겠다는 대학들이 나오고 있다.
앞선 수요조사에서 40개 의대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의 증원을 요청했다. 각 대학이 요청한 인원을 총합한 최소치는 2151명으로 이미 정부가 제시한 2000명을 넘어섰다.
의대 학장들은 지난번 증원 수요조사 결과가 대학 필요에 의해 부풀려졌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이 제출한 수요조사 결과는 의대학장 등을 ‘패싱’한 채 총장·본부 입김이 크게 반영됐다는 것이다. 학교 경영을 위해 수업료를 더 받고자 학생 수를 늘리고 의대 규모 확대를 원하지만, 무리한 증원이 의학교육의 질을 떨어트릴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이에 전국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최근 “작년 수요조사 당시 교육여건에 비춰 무리한 희망 증원 규모를 교육 당국에 제출한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전날에는 증원 신청 기한이 촉박하다며 신청 기한을 내달 4일에서 연장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다만 일부 지역 대학은 정부가 제시한 일정에 맞춰 증원 신청을 하겠다고 했다. 평소 증원을 희망해왔던 학생 수 50명 미만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재 40개 의대 가운데 미니 의대로 분류되는 곳은 총 17곳이다. 지역 소재 의대는 동아대(49명)·대구가톨릭대(40명)·강원대(49명)·건양대(49명)·을지대(40명)·충북대(49명)·울산대(40명)·제주대(40명) 등 12곳이다. 아주대(40명)·성균관대(40명)·인하대(40명)·가천대(40명) 등 수도권에도 소규모 의대가 있다.
의대를 보유한 경상지역의 한 대학 총장은 “작년 수요조사와 마찬가지로 최소 100명 이상의 증원 신청을 다음 달 4일까지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확충한 병상수에 비해 현재 학생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자체조사 결과 시설 확충 없이도 당장 100명은 증원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원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이 의예과 과정을 밟는 2년 동안 교수진 확충도 단계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 신청 기한을 내달 4일에서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성민 교육부 대변인 겸 기획조정실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연기 요청) 의견이 들어오더라도 2000명 증원이나 3월 4일까지인 증원 신청 기한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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