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올해 1.9만채 '푸르지오'…부산엔 '써밋'
서울 장위6 등 수도권 10곳 7777가구
지방은 부산·아산 등지서 자체사업
대우건설이 올해 전국에서 약 1만9000여채의 주거상품을 공급한다. 조합·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분만 따지면 1만4000가구 가량이다. 특히 부산·아산 등 지방 대규모 자체사업장이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다만 주목도가 높은 서울과 고급(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적용 단지로 확정된 곳은 각각 한 곳뿐이다. 2022년부터 분양이 밀린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은 올해 공급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총 20개 단지, 1만9478가구(실)의 '푸르지오' 브랜드 주거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을 모두 포함한 물량이다.
이중 조합원 분양,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분만 집계하면 18개 단지, 1만4032가구다. 이중 수도권에서 총 10곳, 7777가구를 공급하는데, 서울과 경기는 모두 상반기 중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 일반 분양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을 확정한 단지는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라디우스파크 푸르지오) 한 곳뿐이다. 이곳은 지상 최고 33층, 총 1637가구 규모로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6월에 일반분양 전용면적 59~105㎡ 718가구, 임대 전용 39~59㎡ 285가구를 공급하고 7월 조합원분 전용 59~105㎡ 634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상반기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성동구 행당7구역은 올해 공급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단지는 지하철 2·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왕십리역 근처인 데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돼 관심을 모았다.
착공 이듬해인 2022년부터 일반 분양을 시도했지만 공사비 갈등 등으로 미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에 자잿값 상승 등의 이유로 공사비 23% 증액을 요구했다. 다만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 협상을 순조롭게 이뤄낸다면 연내 분양 가능성이 살아날 수도 있다. 단지 이름은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이다. ▷관련 기사:왕십리 알짜재개발 '행당7구역' 올해는 분양 볕들까?(2024년2월15일)
경기도에서는 6개 단지, 총 5435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1월 부천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전체 1045가구) 225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대부분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에서 일반 분양을 한다.
3월 '군포푸르지오그랑블' 1072가구, 5월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A1' 1681가구를 공급하고 같은 달 평택 브레인시티3블록은 1995가구 중 998가구를 대우건설이 일반 분양한다. 성남시 산성구역 재개발 단지인 '산성역헤리스톤'은 대우건설이 전체 3487가구 중 608가구를 일반 분양(5월)하고, 임대 분양(5월) 153가구, 조합원 분양(6월) 925가구를 준비 중이다.
인천은 5월 청라C18블록에 지상 최고 47층짜리 오피스텔 522실 분양에 나선다. 전용 114~119㎡의 큰 평형으로 조성되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다. 8월엔 미추홀구 학익3구역 재개발 단지 분양에 나선다. 689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75가구 임대, 736가구 조합원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우건설이 자체사업(시행+시공)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는 부산 동구 범일동 주상복합 단지가 관심을 모은다.
이 단지는 옛 한진택배 물류센터 부지에 최고 69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 1호선 좌천역과 가깝다. 5월 아파트 전용 94~239㎡ 998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10월 오피스텔 전용 59~84㎡ 276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충남 아산에서는 탕정테크노C1블록 1416가구를 5월 일반 분양을 준비 중이다. 6월엔 대전 도안2-5지구 29블록 772가구, 31블록 742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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