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매 치료에도 효과 음악요법 다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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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환자 곁에서 멀어졌던 음악요법 또는 음악치료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음악요법은 음악을 매개로 치료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음악요법은 오랫동안 심리·정신질환 치료에 활용됐지만 최근 들어선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치매 등 뇌질환, 암, 지적장애나 발달장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음악요법사(치료사)는 악기 연주 등으로 아픈 환자나 장애 어린이의 심신 고통을 덜어주거나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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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환자 곁에서 멀어졌던 음악요법 또는 음악치료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음악요법은 음악을 매개로 치료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음악요법은 오랫동안 심리·정신질환 치료에 활용됐지만 최근 들어선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치매 등 뇌질환, 암, 지적장애나 발달장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음악은 예술, 치료는 과학 영역이지만 음악요법이 치료에 접목된 이유는 인간이 이성(과학)과 감정(예술)의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요법사(치료사)는 악기 연주 등으로 아픈 환자나 장애 어린이의 심신 고통을 덜어주거나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전문가다. 이 때문에 음악요법사는 소정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미국은 공인음악치료사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이 주어지고, 일본은 아직 국가자격증이 아니지만 대학에서 운영하는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현재 숙명여대, 이화여대, 부산대 등 몇몇 대학에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고 훈련과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문가 말을 인용해 "음악요법은 환자와 대면이 어려웠던 코로나 사태로 너무 오랫동안 공백이 지속됐다"며 "코로나 종식으로 음악요법이 재개되기 시작했고 대학들도 음악요법사 육성에 다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악요법은 1950년 미국에서 전미음악요법협회가 설립된 데 이어 1957년 음악요법사가 인정되면서 활성화됐다. 일본은 1960년쯤 음악요법이 도입됐고 1980~1990년대 음악요법 학술단체가 잇따라 생겼다. 또 2001년 일본음악요법학회가 설립됐고 2017년 세계음악요법대회가 약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들어 뒤늦게 인식되기 시작했지만 음악치료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요법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로 역주행했다. 일본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전국 1500개 병원·요양원에서 약 8만6000명을 대상으로 음악요법이 실시됐다.
일본음악요법학회가 인정하는 음악요법사도 한때 3000명을 웃돌았지만 2022년 5월 기준 2670명으로 줄었다. 최근 음악요법의 재조명은 과학적 근거 때문이다. 일본 도호쿠대가 세계 연구기관의 임상 결과를 분석한 결과 3개월 이상 음악요법을 시행했을 때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증상(BPSD)에 효과가 있었고 우울증이나 행동장애도 호전됐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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