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겨드랑이에 혹? 종양 '림프종'일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는 외부 세균 혹은 바이러스 침입을 막아주는 '림프계' 조직이 분포해 있다.
박진희 고려대 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림프종은 일종의 혈액암으로 환자분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질병이지만 항암 화학, 방사선 치료 요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자가조혈모세포이식, CAR-T 세포 치료법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어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며 "호지킨 림프종은 4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도 75% 정도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비호지킨 림프종은 30~60%의 완치율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기술 등 발전으로
호지킨 림프종 4기 완치율 75%
우리 몸 구석구석에는 외부 세균 혹은 바이러스 침입을 막아주는 '림프계' 조직이 분포해 있다. 병균이 들어올 경우 림프계의 면역세포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림프계의 마디인 림프절이 붓게 되며, 퇴치가 끝나면 다시 가라앉는다. 림프절에 발생하는 '림프종'은 림프 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되어 과다 증식해 퍼져 나가는 종양을 의미한다.
림프종은 크게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는데, 비호지킨이 전체의 90%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몸의 일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고 종양의 전이 방향도 일정해 상대적으로 치료가 쉬운 호지킨 림프종과 달리 비호지킨은 전신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에도 침범해 더 위험하다.
림프종 발병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목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혹이 만져져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진행되면 전신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발열이나 야간 발한, 체중 감소와 피로가 나타나게 되며 그 밖에 어떤 부위에 침범되었느냐에 따라 보이는 증상이 달라진다.
림프종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기 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에게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면역 기능 저하가 영향을 준다고 추정하고 있다.
진단은 림프절 혹은 침범 장기 조직을 떼어내 병리학적 검사를 진행한다. 혈액 검사도 시행되며 중추신경계 침범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뇌척수액 검사도 이뤄진다.
림프종 치료는 조직 검사 소견에 따라 병기별로 조금씩 다르다. 저위험 림프종은 진행이 느리고 수년간 생존해 경과 관찰만 이어가기도 하지만, 중위험 림프종은 항암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개월 내에 사망할 수도 있어 항암 화학 요법이 필수적이다. 고위험 림프종은 급성 백혈병과 경과가 유사해 항암 화학 요법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박진희 고려대 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림프종은 일종의 혈액암으로 환자분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질병이지만 항암 화학, 방사선 치료 요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자가조혈모세포이식, CAR-T 세포 치료법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어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며 "호지킨 림프종은 4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도 75% 정도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비호지킨 림프종은 30~60%의 완치율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학력·경력 하나도 안봅니다”…대규모 인력 채용 나선 이 회사 “일주일 교육후 현장 투입”
- 직원 절반이 ‘연봉 3억’ 넘는 이 곳…주가마저 매력적이라는데 - 매일경제
- 피투성이 된 女축구 심판…스페인 프로축구서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아침 8시에 회의 합시다” “미치셨어요?”…2030 불만에 미국 발칵 - 매일경제
- 여행자가 뽑은 가성비 해외여행지 순위, 최고와 최악 어디? [여행가중계] - 매일경제
- 백종원 유일한 실패작? 빽다방 알바생 항의 폭발…‘이 메뉴’ 뭐길래 - 매일경제
- [속보] 정부 “일부 병원에서 전공의들 꽤 복귀하고 있다”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27일 火(음력 1월 18일) - 매일경제
- 10대 따라 경복궁 낙서한 20대 “복구 비용 변상…깊이 죄송” - 매일경제
- “진짜 설렌다...이런 기분 처음이야” 시범경기 데뷔 앞둔 이정후의 환한 미소 [MK현장]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