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美FDA 인증 최다 '유산균 본고장' 덴마크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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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사랑이 매년 커지고 있다.
특히 유산균 본고장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도 쎌바이오텍은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영유아 유산균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FDA GRAS 세계 최다 등재를 바탕으로 안전한 유산균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프런티어로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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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산균 우수성, 세계에 알려
국내 첫 유산균 대량생산 성공
10년 연속 수출 1위 자리 지켜
한국인의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사랑이 매년 커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구매액 기준 13.9%의 점유율(2022년 기준)로 홍삼과 비타민을 바짝 뒤쫓고 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는 그동안 해외에서 유산균을 수입해 제품을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기술로 균주를 개발해 해외로 수출할 정도로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쎌바이오텍이다. 이 회사는 수입 유산균에만 의존하던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유산균 자체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독립'을 선언했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덴마크,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5번째로 유산균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국내산 유산균을 개발 및 수출하며 10년 연속 세계 수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유산균 본고장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도 쎌바이오텍은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영유아 유산균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입장벽이 높고 인증이 까다로운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상위 안전성 인정제도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에 한국산 유산균 11종을 등재하며 세계 최다 타이틀을 획득해 K유산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GRAS는 1997년 새로 바꿔 도입한 미국 FDA의 최상위 안전성 제도다. 지금까지 GRAS 인증을 취득한 원료는 1000여 개에 불과할 정도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의 안전성 인증 제도로 꼽힌다. GRAS에 등재된 원료 중 유산균은 단 68종에 불과하다. 덴마크 크리스찬한센 9종, 미국 듀폰 다니스코 7종, 일본 모리나가 6종 등 글로벌 기업이 대표적이다.
올해 쎌바이오텍의 11종 유산균이 GRAS에 등재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GRAS 등록 유산균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1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덴마크 크리스찬한센보다 많은 수의 유산균을 GRAS에 등재하면서 K유산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증명했다.
임상현 쎌바이오텍 연구소 부소장(이학박사)은 "FDA 'GRAS' 인증을 받으려면 안전성 정보, 항생물질 내성, 독성시험연구, 인체적용시험 등 방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이번 GRAS 등재는 29년간 쎌바이오텍 연구 결과의 결실이자 대한민국 유산균 역사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GRAS 인증을 받은 쎌바이오텍 유산균 11종은 국내 브랜드 '듀오락(DUOLAC)'의 전 제품에 주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듀오락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제품에 사용된 균주명과 배합비율을 고시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유산균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38억원 중 50%가 수출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FDA GRAS 세계 최다 등재를 바탕으로 안전한 유산균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프런티어로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정윤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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