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뚝'…밸류업 실망에 반도체주 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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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튿날인 2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이틀 동반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2.03포인트(0.83%) 내린 2,625.05로 집계돼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하락한 업종 중에는 전기가스업(-2.11%), 유통업(-1.84%), 운수창고(-1.79%)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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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거래일째 하락…이차전지 부진, 바이오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튿날인 2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이틀 동반 하락했다.
해당 대책 발표를 계기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데다, 이들 가치주를 대신해 증시를 떠받칠 것으로 기대한 반도체 등 성장주도 부진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2.03포인트(0.83%) 내린 2,625.05로 집계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장보다 7.68포인트(0.29%) 오른 2,654.76으로 시작한 지수는 오전에는 내림세 속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이 커졌다.
오후 장중 한때 2,619.38로 2,62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9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650억원, 371억원의 매수 우위로 낙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이전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 순매도 속에 오후 들어 외국인도 순매도로 전환하며 변동성이 커졌다"며 "밸류업 모멘텀은 어제로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4.35%) 정도만 올랐을 뿐 나머지는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엔비디아에 제공할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힌 뒤 경쟁 심화 우려에 4.94% 하락했다.
현대차(-0.21%), 기아(-1.48%), 삼성물산(-3.35%) 등 저PBR주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1.83%), 삼성바이오로직스(-0.62%), POSCO홀딩스(-1.50%), LG화학(-1.27%), NAVER(-0.30%) 등이 줄줄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89%), 증권(0.33%), 기계(0.23%)만 상승했고, 나머지 전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한 업종 중에는 전기가스업(-2.11%), 유통업(-1.84%), 운수창고(-1.79%)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5포인트(1.57%) 내린 853.75로 장을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31%) 오른 870.10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줄곧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553억원, 2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이 2천13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0.57%, 9.03% 오르며 전날에 이어 바이오주 강세를 이어갔다. 엔켐(0.45%)과 신성델타테크(1.53%)도 오른 종목이었다.
내린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1.86%), HLB(-2.70%), HPSP(-2.39%), 레인보우로보틱스(-1.66%), 리노공업(-1.40%) 등이 있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3천827억원, 10조7천907억원이었다. 전날에 비해 각각 1조6천100억원, 2천800억원 늘어난 결과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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