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후배 괴롭혀 1년 자격 정지된 오지영과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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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후배들을 괴롭혀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오지영과 계약을 해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한국배구연맹의 오지영 상벌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 입장을 밝혔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은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금일 부로 오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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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27일 한국배구연맹의 오지영 상벌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불미스러운 일로 페퍼저축은행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과 배구연맹,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구단은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한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연맹에 이를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은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금일 부로 오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향후 구단은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오지영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상벌위는 “이같은 행위는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돼야 할 악습이다”라고 징계 배경을 밝혔다.
프로배구에서 동료를 괴롭혀 징계를 받은 건 오지영이 최초다.
상벌위는 “배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기타 스포츠계에도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철저한 교육과 예방을 당부했다.
한편 오지영의 자격정지는 27일부터 바로 적용되며, 오지영 측은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오지영이 후배 선수 A, B를 지속해 괴롭혔다는 의혹을 자체 조사한 뒤 지난 15일 관련 내용을 연맹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신고했다. 지난 23일과 상벌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 이날 회의에는 오지영, 후배 선수 A, 페퍼저축은행 측 관계자가 출석했다.
상벌위원회에 직접 출석한 오지영은 “후배를 괴롭힌 사실이 없다”, “특히 후배 선수 중 1명과는 선후배 관계가 아닌 친한 자매관계에 가까웠다”는 취지로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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