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입는 옷은 안전할까?"…화학물질 뒤범벅인 옷의 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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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감싸는 옷은 과연 안전할까? 패션 브랜드와 화학 회사가 말해 주지 않는 옷의 독성을 고발하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되지 않은 산업용 화학물질이 미국에서만 4만~6만 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패션 제품에 든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은데, 업계에서는 이 빈틈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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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우리 몸을 감싸는 옷은 과연 안전할까? 패션 브랜드와 화학 회사가 말해 주지 않는 옷의 독성을 고발하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되지 않은 산업용 화학물질이 미국에서만 4만~6만 개에 이른다. 그중 어떤 것이 옷에 들어가는지 성분 표시조차 안 되고 있다. 실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옷을 만드는 제조업체나 판매하는 브랜드조차 제대로 모른다. 화학 회사가 이를 일종의 영업 비밀로 삼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피해를 호소해도 제조사는 쉽사리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에는 관련 규제가 거의 없고, 화학물질 사용에 상대적으로 엄격한 EU에서조차 규정을 무시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무엇보다 패션 제품에 든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은데, 업계에서는 이 빈틈을 이용한다.
옷에서 떨어져 나와 집 안 곳곳에 존재하는 유독 성분을 우리는 매일 들이마시고 삼킨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바닥을 기어다니고 손을 입에 집어넣으면서 성인의 최대 20배에 달하는 먼지를 흡입한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에 숨겨진 이러한 끔찍한 진실을 밝히고,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안한다.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할지, 그리고 이 유독한 시스템을 어떻게 함께 바꿔 나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올든 위커 글/ 김은령 옮김/ 부키/ 2만 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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