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00만 원 받을 때, 중소기업 300만 원이 안돼.. 여성, 남성 70% 못 미쳐 “어쩌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4. 2.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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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금근로자 월소득, 2021년보다 6%↑
통계청 ‘2022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 결과’
역대 최대 증가율.. “남자. 여자 1.5배 높아”
평균 월급 ‘353만 원’.. 대기업 ‘591만 원’
산업 1위 ‘금융·보험업’..‘숙박·음식점’ 꼴찌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이 350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2022년 기준인데, 재작년 대비, 주요 소득은 늘었지만, 분야별 격차가 여전히 두드러졌습니다. 성별, 기업별 양극화 현상이 여전하고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2배에 달했고, 여성은 남성 임금의 70%에 못미쳤습니다. 금융과 보험업 소득 수준이 가장 높았습니다.

오늘(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35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해와 비교하면 6%, 20만 원 정도 늘어난 수준으로,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소득 순서로 줄을 세울 때 가운데 위치한 값인 전체 근로자 소득 중간 값인 중위소득은 267만 원으로, 중위소득도 전년 대비 6.9%, 17만 원 정도 늘었습니다.

이처럼 2022년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이 크게 증가한데 대해,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폭발적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대면서비스업을 비롯해 이전까지 침체됐던 산업 각 부문이 활기를 띠면서 인력 수요가 커졌지만, 코로나 시기 외국 인력 도입 중단 등으로 인해 구인난이 심각해졌기 떼문입니다.

이로 인해 임시·일용직 중심으로 임금 상승 폭이 확대됐고, 임시·일용직 구인난에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시근로자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근로자 평균 소득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입니다.


산업별로 평균 소득은 ‘금융·보험업’이 757만 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대비 평균 소득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산업은 역시 임시·일용직 비중이 큰 ‘건설업’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 평균 소득이 301만 원으로 2021년 대비 34만 원, 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액은 34만 원으로 금융·보험업 31만 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증가율 역시 2위인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7.1%의 두 배 수준으로 컸습니다.

평균 소득 하위 3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 172만 원, 협회 단체 및 개인서비스업 223만 원, 농업·임업·어업 231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시·일용직 부문의 영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 증가율에서도 나타나, 2021년 대비 대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 증가율은 4.9%였지만, 임시·일용직 비중이 큰 중소기업 근로자는 7.2%로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022년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286만 원으로, 대기업 591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증가율은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지만, 양측 격차는 확대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 원)로 2021년(2.12배·297만 원)보다 줄었지만, 금액 차이가 더 벌어졌을 정도입니다.

소득 구간별로 150~250만 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고 250~350만 원 미만 18.8%, 85만 원 미만 12.9% 순이었습니다.


성별로도 평균 소득 격차가 컸습니다.

남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14만 원인 반면, 여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71만 원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각각 전년 대비 6.5%, 5.7%로 남성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여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남자 근로자의 65.5%로 70%에 못미쳤습니다. 임금 상승 폭이 컸던 건설업 등 종사자가 남성에 많은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자 근로자 평균 소득이 남자의 65.5%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남자 근로자 대비 여자의 평균 소득 비율은 2018년 64.8%, 2019년 65.5%, 2020년 66.6%, 2021년 65.8% 등 60%대 중반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남자 소득이 여자에 1.5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남성은 50대(509만 원), 40대(508만 원), 30대(409만 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고 여성은 40대(335만 원), 30대(335만 원), 50대(280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 평균 소득 차이는 50대가 229만 원으로 가장 컸고 40대 173만 원, 60세 이상 15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40대가 438만 원으로 가장 높고 50대(415만 원), 30대(379만 원), 20대(255만 원), 60세 이상(243만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60살 이상(18만원·8.1%), 50대(27만원·7.0%), 20대(15만 원·6.4%)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 소득이 높았습니다. 근속기간 20년 이상의 평균 소득은 81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10~20년 미만(595만 원), 5~10년 미만(422만 원), 3~5년 미만(350만 원) 순이었습니다. 2022년 인력 수요 증가로 근속 기간 1년 미만(19만 원·10.0%)에서 소득이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2022년 평균소득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로 치솟으면서 실제 손에 쥐는 실질임금은 뒷걸음질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2021년보다 0.2% 줄었는데, 실질임금이 전년보다 감소하기는 2022년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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