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고마웠습니다"...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 시사
가수 나훈아 씨가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하는 편지와 함께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알렸습니다.
오늘(27일) 소속사가 공개한 편지를 보면 나훈아 씨는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고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어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진심과 사랑,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전한 뒤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다시 외쳐드리고 싶다며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편지 끝에는 자필 사인과 함께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를 추가해 이번 공연이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을 시사했습니다.
가수 인생 58년을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나훈아 씨의 콘서트는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립니다.
나훈아 씨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뒤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습니다.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로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 12월에는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기도 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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