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짝 잃은 코알라, 끌어안고 하늘 보고…아름다운 사랑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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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암컷 코알라를 껴안고 슬퍼하는 듯한 수컷 코알라의 모습이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각) 오스트레일리아 9뉴스는 동물단체 '코알라 구조단'이 22일 수컷 코알라가 숨진 암컷 코알라를 끌어안고 슬퍼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단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컷 코알라는 암컷 코알라와 하늘을 번갈아 바라보다 몸을 숙여 암컷 코알라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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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암컷 코알라를 껴안고 슬퍼하는 듯한 수컷 코알라의 모습이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각) 오스트레일리아 9뉴스는 동물단체 ‘코알라 구조단’이 22일 수컷 코알라가 숨진 암컷 코알라를 끌어안고 슬퍼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코알라 구조단은 최근 ‘나무 밑에서 코알라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구조단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은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애들레이드의 한 숲이었다. 구조단은 도착하자마자 코알라 한쌍을 발견했다. 그러나 암컷 코알라는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홀로 남은 수컷 코알라가 암컷 코알라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구조단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컷 코알라는 암컷 코알라와 하늘을 번갈아 바라보다 몸을 숙여 암컷 코알라를 끌어안았다. 수컷 코알라는 두 팔로 암컷 코알라를 감싸 안고 머리를 기대기도 했다.
구조단은 “죽은 코알라를 거두는 것은 언제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수컷 코알라가 암컷 코알라를 껴안은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구조단은 수컷 코알라의 건강 상태를 살핀 뒤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그 뒤 숨진 암컷 코알라도 수습했다.
구조단은 “이런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구조대원들에게도 매우 드문 일”이라며 “코알라의 공감 능력과 배려심을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음을 마주한 수컷 코알라의 반응은 코알라가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본성”이라고 덧붙였다.
코알라는 1999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코알라는 도시 개발·농업·벌목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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