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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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았던 중식당 '동방명주' 실소유주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는 지난 22일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 씨의 인천 자택 및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미디어업체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왕 씨에 대한 이번 압수수색은 진행 상황에 따라 '비밀경찰서'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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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았던 중식당 '동방명주' 실소유주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는 지난 22일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 씨의 인천 자택 및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미디어업체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한 입국하는 왕 씨를 기다린 뒤 수색을 통해 개인용품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횡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왕 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업체가 외부 자금을 이용해 경영을 유지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해당 미디어업체는 중국 관영 매체들과 협력해 사업을 벌여왔으며 지난 2015년 7월에는 중국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왕'의 한국채널로 지정돼 국내 광고 업무를 단독으로 대리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왕 씨에 대한 이번 압수수색은 진행 상황에 따라 '비밀경찰서'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스페인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해외에서 다수의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으며 왕 씨가 운영 중인 중식당이 대한민국에 거점을 둔 중국의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바 있다.
동방명주는 서울시 송파구 한강변에서 선박 형태로 운영되는 중식당이지만 방첩 당국은 왕 씨가 지난 2018년부터 동방명주를 운영하는 동시에 중국 반체제 인사를 중국으로 송환시키는 일종의 영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왕 씨는 같은 해 12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음식점은 정상적인 영업장소였으나 보도 이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배후 세력이 얼마나 크길래 모든 언론이 입을 맞추는 것이냐. 이러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의혹을 간접 부인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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