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중립 지킨 스웨덴도 나토 가입…러시아는 폐지한 군사조직 부활

정다은 2024. 2. 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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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뉴시스

200년 넘게 중립국이었던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32번째 회원국이 됩니다. 스웨덴까지 나토에 합류하면서 전략적 요충지인 발트해를 사실상 나토 동맹국이 포위하는 형세가 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26일(현지시각) 스웨덴은 마지막 남은 헝가리의 최종 동의를 확보하면서 나토에 사실상 가입했습니다.

앞서 스웨덴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그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핀란드는 지난해 4월 31번째로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합류를 1990년대 나토의 동유럽 진출 이후 가장 유의미한 확장 정책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14년 전 폐지했던 군관구(군사 행정을 위해 설정된 지역)를 부활시켰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모스크바 군관구'와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창설하는 대통령령에 현지시각 어제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오히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나토에 가입하게 된 겁니다.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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