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션업체 쉬인, IPO장소 뉴욕서 런던으로 변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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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가 패션업체 쉬인이 기업공개(IPO) 지역을 뉴욕에서 런던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런던 주식시장은 지난해 기업공개가 지극히 부진했기 때문에 쉬인이 상장할 경우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쉬인은 지난해 800억~900억달러(약 120조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미국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으나 2023년 말 기준 비공개 거래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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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의 저가 패션업체 쉬인이 기업공개(IPO) 지역을 뉴욕에서 런던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PO는 기업의 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첫 주식공매로, 기업이 일정 목적을 가지고 자사의 주식과 경영내용을 공개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런 검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쉬인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승인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설립돼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쉬인은 런던 등을 대안으로 검토하면서도 여전히 미국 시장 상장을 원하고 있으며, 신청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쉬인 측은 이 소식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쉬인이 상장지역을 뉴욕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변경할 경우 중국 당국에 새로 해외 상장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체 지역으로는 런던 외에 홍콩이나 싱가포르도 검토되고 있다.
런던 주식시장은 지난해 기업공개가 지극히 부진했기 때문에 쉬인이 상장할 경우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주식시장은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업체 Arm 홀딩스를 잡아놓기 위해 정부가 로비까지 벌였으나 결국 뉴욕 증시로 가버렸다. 또 이달 초에는 독일의 최대 여행 서비스회사 투이(TUI AG)가 런던 증권거래소 상장을 폐지하고 독일로 거래 시장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싱가포르 DZT 리서치의 케 얀 리서치팀장은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은 기업가치나 유동성보다 확실성을 우선시하기 위한 단기적 타협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쉬인은 지난해 800억~900억달러(약 120조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미국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으나 2023년 말 기준 비공개 거래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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