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열풍에 인기 치솟는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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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경쟁율이 1000대 1을 훌쩍 뛰어넘고 조 단위의 증거금이 몰리는 IPO(기업공개) 사례가 이어지는 등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겁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국내 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는 1061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약 9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올공모주하이일드펀드,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 각각 225억원, 20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 펀드도 319억원 설정액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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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경쟁율이 1000대 1을 훌쩍 뛰어넘고 조 단위의 증거금이 몰리는 IPO(기업공개) 사례가 이어지는 등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겁다. 이에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2~3억원을 넣어야 1주를 겨우 받을 수 있는 청약보다 공모주 우선배정을 받을 수 있는 펀드로 공모주 투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이에 비우량 회사채 인기까지 오르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국내 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는 1061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약 9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올공모주하이일드펀드,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 각각 225억원, 20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 펀드도 319억원 설정액이 늘었다. 공모시장 활황으로 이들의 수익률도 양호하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 18종의 3개월 수익률은 2~7%를 기록하고 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국내 채권을 60% 이상, 특히 BBB+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보유해야 하는 펀드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다. 코스피 공모주는 공모물량의 5%, 코스닥 공모주의 경우 10%까지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까지 오를 수 있는 일명 '따따블(공모가의 4배)' 제도가 도입되면서 공모주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고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이어지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올해 IPO 기업들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591대 1에 달한다. 이날 상장한 에이피알은 청약 경쟁률이 1112.5대 1, 증거금만 13조9125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2억원이 넘는 증거금을 넣어야 1주를 겨우 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의 공모주 청약에도 각각 3조220억 원, 1조7000억 원, 1조800억 원이 몰렸다.
하이일드펀드의 또다른 인기 비결은 절세혜택이다. 하이일드 펀드는 수익 3000만원까지 15.4%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에 세금을 줄일 수 있는 투자대상인 셈이다.
이같은 인기에 하이일드펀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AJ네트웍스(BBB+) SLL중앙(BBB+/BBB) 두산퓨얼셀(BBB) 콘텐트리중앙(BBB) 두산에너빌리티(BBB/ BBB+) 등의 비우량채 발행이 이어졌는데 모두 목표금액을 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받았다. AJ네트웍스가 지난달 28일 300억원 모집을 위해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990억원, 두산퓨얼셀 수요예측에는 400억원 모집에 2250억원이 몰렸다.
올해도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공모주 시장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월 상장한 4개 종목의 평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239.5%에 달했다. 게다가 올해 첫 조단위 상장이었던 에이피알에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 비바리퍼블리카,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등의 대어급 IPO가 예상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금리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대형 IPO 추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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