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머리카락” 中서 황당 경매... 입찰 시작가는 1846만원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19)의 것이라는 머리카락 세 가닥이 중국 경매 사이트에 등장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소름 돋는다” “사기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팬들은 실제로 입찰 경쟁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매체 8days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장원영의 머리카락’이라는 경매 물품이 올라왔다. 입찰은 지난 20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달 2일 오후 11시59분까지 진행된다. 시작가는 9만9999위안(약 1846만원)으로 입찰할 때마다 99위안(약 1만8200원)씩 늘어난다.
상품 소개란에는 검은색의 긴 머리카락 세 가닥을 바닥에 놓고 찍은 사진이 첨부돼 있다. 이어 판매자는 “콘서트장에서 직접 뽑은 장원영의 실제 머리카락”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확인되지 않은 터무니없는 글이었지만 일부 열성팬들은 입찰에 뛰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은 이틀 만에 10만3662위안(약 1914만원)을 넘어섰다.
현지 매체들은 “이 어이없는 경매품은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현지 반응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파는 사람은 물론 사려는 사람도 이해가 안 된다” “남의 머리카락을 왜 파나” “분명 사기일 것” “진짜 장원영의 것이라고 해도 그걸 뽑았다니 제 정신인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판했다.
이같이 연예인의 유명세를 노린 황당 경매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2007년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삭발하는 과정에서 버려진 머리카락이 경매에 나와 5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경매 사이트 측에서 경매를 중단시키면서 거래 성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외에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코 푼 휴지, 안젤리나 졸리의 머리빗, 제시카 심슨의 씹던 껌 등이 경매에 오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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