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하이브 목표가 줄하향…"중국발 찬바람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브가 지난해 국내 연예기획사 중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1781억원으로 국내 연예기획사 중 최초로 매출 2조원대를 달성했다.
주요 증권사 중에선 다올투자증권이 28만원을 제시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 팬들이 지출이 감소한데다, 중국 내 케이팝 팬덤이 앨범 구매량으로 경쟁을 펼치던 문화가 사라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지난해 국내 연예기획사 중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고 있다. 중국 케이팝 팬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업계 자체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하이브는 7.1% 하락한 2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한 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삼성·한국투자·하나·다올·유진 등 5개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내린 영향이다.
하이브는 전날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어난 893억원이라고 밝혔다. 2020년 10월 상장한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1781억원으로 국내 연예기획사 중 최초로 매출 2조원대를 달성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주요 증권사 중에선 다올투자증권이 28만원을 제시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중국의 앨범 구매력이 약화하면서 올 상반기 엔터주 실적이 전체적으로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음반의 해외 수출액은 총 2억9033만달러로 2022년 대비 26%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수출 물량만 놓고 보면 2022년 5133만달러에서 지난해 3399만달러로 33% 감소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 팬들이 지출이 감소한데다, 중국 내 케이팝 팬덤이 앨범 구매량으로 경쟁을 펼치던 문화가 사라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이브의 1분기 실적 전망도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3개월 전 642억원에서 전날 기준 524억원까지 줄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터업계 시장 환경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6%, 7% 낮춘다"며 "다만 하이브가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유지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직원 절반 연봉이 3억"…'이직률 0%' 요즘 뜨는 '꿈의 직장'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
- 연대 휴학하고 사업 도전…'1조 주식부자' 등극한 30대 창업가
- "3040 아빠들 푹 빠졌다"…깐깐한 한국 남성 사로잡은 車
- "제2의 에코프로 나왔다" 315% 폭등…3000억 베팅한 개미들 [최만수의 스톡 네비게이션]
- "평소엔 꺼렸지만"…'최대 80% 할인' 파격 세일에 '불티'
- '첫눈에 반할 수밖에' 이재욱·카리나 프라다 패션쇼 당시 보니
- 광장시장서 당하고 경동시장 가보니…1만원어치 순대 '깜짝'
- 나훈아 "박수칠 때 떠난다" 은퇴 선언…올해 마지막 콘서트
- "유니클로 아니었어?"…최민식 걸친 플리스 가격에 '깜짝'
- 이재명 지지했던 '구마적' 이원종, 허영 후원회장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