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도 IT로 취업... '일·학습 병행 훈련' 취준생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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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의료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평화이즈'를 찾은 이 차관의 질문에, 소프트웨어 이론 수업을 듣던 입사 1년 차 16명 중 5명이 손을 들었다.
'일·학습 병행' 제도를 이용하는 이 기업은 1년간 모든 신입 직원에 자체적으로 이론 학습과 실무 경험을 제공해 'IT 전문 인력'으로 훈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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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서 신청하면 정부 컨설팅·재정 지원
"여기가 의료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데, 지금 교육 듣는 분들 중에 컴퓨터 공학이나 소프트웨어 공학 전공자가 몇 명이죠?"(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의료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평화이즈'를 찾은 이 차관의 질문에, 소프트웨어 이론 수업을 듣던 입사 1년 차 16명 중 5명이 손을 들었다. 나머지는 사회학과, 토목공학과, 정치외교학과 등 '비전공자'들이다. '일·학습 병행' 제도를 이용하는 이 기업은 1년간 모든 신입 직원에 자체적으로 이론 학습과 실무 경험을 제공해 'IT 전문 인력'으로 훈련시킨다. 188명 임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89명이 '일·학습 병행'을 거쳤다.
2013년 도입된 일·학습 병행 제도는 빠른 취업을 원하는 재학생(고교·전문대·4년제)이나 1년 내 신규 입사자에게 도제식 교육 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쉽게 말해 기업은 청년을 선채용해 현장 실무 경험을 시키는 한편, 회사 학교 공동훈련센터 등에서 이론 교육을 병행하며 회사에 필요한 맞춤 인력으로 길러내는 것이다. 정부는 참여 회사에 △훈련과정 개발·학습도구 컨설팅 △현장 훈련비 △훈련 장려금 △기업 현장교사 수당 및 양성교육 지원자격 부여 등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재학생과 재직자 외에 졸업한 취업준비생도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해진다. 신설되는 '구직자 대상 일·학습 병행' 제도는 기존의 △현장 훈련 △이론 교육에 앞서 참여자를 기업과 연계해 직업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취업기초교육(자기 탐색·기업 탐색) 동안 참여자가 스스로 직무 적합도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적응력을 높이고 중도탈락률을 낮추기 위함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매년 1,000여 개 기업, 3만 명 안팎의 학습근로자가 해당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학습기업은 2만412곳, 총 14만5,302명이 참여했다. IT, 제조업, 서비스업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구인난을 겪는 전통산업·중소기업에는 청년 채용을 늘릴 기회가 되고, 청년에게는 조기 입직과 직무훈련 기회가 되는 것이다. 참여 기업 만족도도 높아 훈련에 재참여하는 기업 비율이 셋 중 두 곳(65.7%·2022년)꼴이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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