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벌어져선 안될 인권침해"...'후배 괴롭힘 논란' 오지영, 자격정지 1년+방출 (종합)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36)이 후배 괴롭힘 이슈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27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는 "이날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며 "오지영에게는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같은 날 페퍼저축은행 측도 "금일부로 오지영과의 계약 해지를 알린다"며 "향후 구단은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공식으로 전했다.
지난 22일, 한 매체는 단독 보도를 통해 베테랑 A선수의 페퍼저축은행 구단 내 괴롭힘 이슈가 있었음을 가장 먼저 알려왔다. 이후 A선수의 가해로 인해 일부 피해 선수가 선수고충처리센터를 통해 직접 처리했다는 등의 보도가 이뤄졌다.
당일 오후, 페퍼저축은행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들이 직접 신고를 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며 "구단이 사후조사를 통해 직접 (KOVO에) 신고했다"고 알려왔다.
KOVO 상벌위원회는 23일 오전, 1차 상벌위를 개최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오지영과 일부 피해 선수가 직접 참석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는 당장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 27일 오전 2차 상벌위를 개최해 한번 더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상벌위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A선수가 오지영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GS칼텍스 소속이었던 오지영은 22-23시즌이 열리던 2022년 12월, 24-25시즌 1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되어 페퍼저축은행으로 건너왔다. 중심이 흔들리던 페퍼저축은행은 베테랑 영입을 매우 반겼고, 실제로 영입 당시에는 팀의 맏언니 노릇을 하며 사기를 끌어올린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어느순간부터 팀워크가 눈에 띄게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였고, 줄연패를 면치 못하며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의 불명예에 이르렀다. 새로운 사령탑 조트린지 감독은 오지영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으며 이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리고 오지영의 1차 상벌위가 열리던 날,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를 끊었지만 사령탑을 잃었다. 시즌 3승을 어렵게 거둔 후 조트린지 감독이 구단을 떠난 것이다.
조트린지 감독의 향후 노선과 잔여연봉, 새로운 사령탑에 대한 바는 아직 결정난 것이 없다. 구단 측은 빠르면 금주 수요일(28일) 안으로 윤곽 정리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시즌을 마칠 때까지는 이경수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다.
그리고 KOVO는 27일, 연맹 회의실을 두 번째로 방문한 오지영에 대해서 자격정지 1년의 철퇴를 내렸다.
상벌위 측은"사실 관계 파악 결과 오지영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지영이 후배들에게 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 침해 등을 인정해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며 "양측 주장이 엇갈리지만 동료 선수들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분명 인권 침해로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며 징계 사유를 밝혔다.
같은 날 MHN스포츠와 통화한 관계자는 "현재 오지영 선수가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으며 팀에 리베로 뎁스가 매우 얇아졌다. 채선아도 전문 리베로가 아니고 김해빈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선수신분(FA)으로 풀린다. 사실상 비시즌 전력 충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OVO 측 관계자 역시 MHN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상벌위원장 측은 (오지영이 벌인 인권침해 행위는) 프로스포츠에서는 절대 벌어져서는 안될 일이며, 사안이 중대하다는 판단 하에 해당 징계(자격정지 1년)를 내렸다"고 답했다.
오지영은 23일 열린 1차 상벌위에는 소명을 위해 혼자 KOVO 회의실을 찾았지만, 27일은 법률대리인을 대동했다. KOVO 측 관계자는 "연맹 규정 상 열흘 안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 아마 오지영이 재심 청구를 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령탑과 주전 선수가 모두 이탈한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9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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