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해경선, 센카쿠서 진먼다오로 이동…"미사일 호위함급"

이재준 기자 2024. 2. 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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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대만과 긴장이 고조하는 진먼다오(金門島) 해역에 일본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부근에 있던 2000t급 대형 해경선들을 이동 배치했다고 도쿄신문과 중국시보(中國時報), 연합보(聯合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은 푸젠(福建)성에 인접한 진먼다오 수역에서 지난 25일 해경선과 순시선이 순찰활동과 작전훈련을 펼치는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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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대만과 긴장이 고조하는 진먼다오(金門島) 해역에 일본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부근에 있던 2000t급 대형 해경선들을 이동 배치했다고 도쿄신문과 중국시보(中國時報), 연합보(聯合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은 푸젠(福建)성에 인접한 진먼다오 수역에서 지난 25일 해경선과 순시선이 순찰활동과 작전훈련을 펼치는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종전에 센카쿠 열도 영해와 접속수역을 항해하던 대형 해경선들이 포착됐다.

진먼다오 부근에 출현한 중국 대형 해경선은 기관포 등 중화기를 장착한 '하이징(海警) 2202'과 '하이징 2203'으로 확인됐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이들 해경선이 강력한 화력을 갖췄고 헬기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이징 2202와 2203은 퇴역한 중국 해군 2000t급 053HG형 미사일 호위함 화이난(淮南)과 안칭(安慶)을 개조했다.

지난 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대만 해순서(해경)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뒤집히면서 중국인 2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양안 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해경국은 18일 샤먼과 진먼다오 사이 해역을 상시 순찰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일 진먼다오 근처에서 대만 유람선을 대상으로 선상 검색을 시행했고 중국 해경선들이 21일에는 대만 최전방인 마쭈다오(馬祖島) 인근 수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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