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D 특위' 공식 출범…범부처 국제협력 R&D 컨트롤타워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범부처 글로벌 연구개발(R&D)을 책임질 ‘글로벌 R&D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위’의 제1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글로벌 R&D 정책·사업의 종합·조정, 글로벌 R&D 전략 고도화, 체계적인 사업 운영·관리 등에 대한 범부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특위는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과기정통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부, 복지부 등 주요부처 실장급 공무원 6명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모두 23인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 중에는 주경선 미 코네티컷주립대 교수, 조규진 서울대 교수, 이종일 한국뉴욕주립대 교수, 차미영 KAIST 교수 등이 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 황윤일 CJ제일제당 CJ 아메리카 대표 및 R&D 대외협력 총괄 등 산업계 전문가도 참여해 의견을 낸다.

이날 열린 제1회 회의에서는 특위 운영방안과 운영세칙, 국가연구개발 사업 국제공동연구 매뉴얼, 글로벌 R&D 전략지도 등을 심의했다.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이차전지, 수소공급, 무탄소신전원, CCUS 4개 기술에 대해 수립했다. 글로벌 기술수준 지도와 기술 유형별 협력전략 지도로 나뉘는데, 국가별 기술수준을 분석하고 협력 대상 후보국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최근 국가간 기술협력이 중요해지고 이에 따라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한 만큼 글로벌 R&D의 활성화와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며 “신설된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우수한 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우리 연구자의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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