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 후 예비 전공의 임용 포기도 속출…인천서 26명

박준철 기자 2024. 2. 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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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가운데 의과대학을 졸업한 예비 전공의들의 인턴 임용 포기도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27일 오후 4시 기준 인턴 임용 포기자는 26명이라고 27일 밝혔다. 인턴 임용포기자는 가톨릭대학교 국제성모병원 18명, 인천세종병원 4명, 루가의료재단 나은병원 4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과대학이 있는 인하대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정확한 숫자를 알려주지 않아 파악하기 힘들지만,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11개 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540명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446명이다. 이 중 339명은 출근하지 않고 있다.

수업 거부를 하다 휴학계를 제출한 인하대 의과생은 전체 252명 중 91%인 229명이다. 지난 26일 205명에서 이날 24명이 추가로 휴학계를 제출했다.

개강을 하지 않은 가천대 의과대학은 아직 수업 거부나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공의가 사표를 제출하지 않고 출근하지 않는 병원에서 수술 지연과 연기 등으로인한 민원이 차츰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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