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 이번엔 허영 후원회장 맡는다

이가영 기자 2024. 2. 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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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우 이원종씨가 퇴계동 선거사무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라마 ‘야인시대’와 ‘고려거란전쟁’에 출연한 배우 이원종을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었다.

허 의원은 연기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사회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이씨의 행보에 감명을 느껴 직접 후원회장직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씨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후원회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두 사람은 춘천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고, 명동 닭갈비 골목 등 춘천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함께 인사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씨는 “우리 국회에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 진정으로 능력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이에 부합하는 분, 제가 자신 있게 보장할 수 있는 분이 허영 의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허 의원은 “훌륭한 배우이기 이전에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이원종 배우를 항상 존경해 왔다”며 “이원종 배우의 도움에 힘입어 춘천 발전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2022년 5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 이원종(왼쪽)씨가 인천 계양구 계산역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친야 성향 배우로 꼽히는 이씨는 지난 대선에서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이씨는 2022년 2월 페이스북에 “그는 남의 돈을 탐하지 않았으며 치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능력을 보여줬고, 더 낮은 자세로 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공감 능력을, 끊임없이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아직 정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이재명 합시다”라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뜨거운 지지 감사하다”며 “천군만마”라고 화답했다.

이씨는 그해 3월 서울 명동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 직접 나와 이 대표 지지를 호소했다. 당시 이씨는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느냐’고 한다”며 “여보, 미안합니다! 이번만큼은 못 참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사람이, 그 사람이 제 미래를 감당한다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가 대선에서 탈락한 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이씨는 현장 유세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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