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R&D 원년” 범부처 컨트롤 타워 출범

글로벌 연구개발(R&D) 정책·사업을 종합 조정하고 관리할 ‘글로벌 R&D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글로벌 R&D 범부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R&D 정책·사업의 종합·조정, 글로벌 R&D 전략 고도화, 체계적인 사업 운영·관리 등을 맡는다.

위원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R&D 추진전략’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R&D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올해를 글로벌 R&D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총 23인으로 구성된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과기정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주요부처의 실장급 공무원 6명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한다. 민간위원은 16명이다. 김유수 일본 이화학연구소 주임연구원과 유정하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책임연구원,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 조규진 서울대 교수, 주경선 미 코네티컷주립대 교수, 차미영 KAIST 교수, 황윤일 CJ제일제방 R&D대외협력 총괄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분기별로 개최된다. 위원회와 별개로 글로벌 R&D의 주요 안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자문단도 구성한다. 신속한 현황 파악과 실무의견 수렴을 위해 전문기관 협의체도 운영한다.

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은 “최근 국가간 기술협력이 중요해지고 이에 따라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한 만큼 글로벌 R&D의 활성화와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며 “신설된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