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토크쇼 녹화하는 동안 인근서 친팔 시위…5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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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년 전 출연했던 심야 토크쇼에 재출연한 가운데 토크쇼 녹화장 인근에서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져 약 50명이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세스 마이어스가 진행하는 심야 토크쇼인 NBC 방송의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에 출연했다.
이 단체는 녹화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휴전 촉구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록펠러 센터 로비를 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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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년 전 출연했던 심야 토크쇼에 재출연한 가운데 토크쇼 녹화장 인근에서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져 약 50명이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세스 마이어스가 진행하는 심야 토크쇼인 NBC 방송의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에 출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14년 2월24일 부통령이던 시절 이 프로그램의 첫 출연자였다. 그는 미리 공개된 클립에서 "왜 나를 더 일찍 부르지 않았느냐"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날 녹화가 끝난 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의 유명 디저트 맛집인 반 리우웬 아이스크림에서 세스 마이어스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 희망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발언은 반(反)시온주의 단체 '평화를 위한 유대인 목소리'가 NBC유니버설 빌딩인 록펠러 플라자 30번지에서 시위를 벌인 후에 나온 것이다.
이 단체는 녹화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휴전 촉구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록펠러 센터 로비를 습격했다. 이들은 "이제 가자지구 포위를 끝내라", "바이든, 당신은 숨을 수 없다"고 외쳤고, 뉴욕시 경찰은 군중들에게 해산하지 않으면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에도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고 '휴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멈춰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로비를 점거하자, 경찰은 일부 시위대를 체포했다.
평화를 위한 유대인 목소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50명의 유대인 뉴욕 시민들이 체포됐다"며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대량 학살을 지지하는 것을 멈추라고 촉구했다"고 썼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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