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아버지, 파파라치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버지인 스콧 스위프트가 호주에서 파파라치 사진작가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AFP통신과 호주 현지 매체들은 26(현지시간) 스콧 스위프트는 그의 딸과 함께 호주 시드니의 페리 선착장에 도착한 후 배에서 내리던 중 맞닥뜨린 파파라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경찰은 이날 오전 “70대 남성이 50대 남성을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해당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파파라치 사진작가 벤 맥도날드는 왼쪽 턱에 통증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위프트의 아버지가 내 얼굴을 때렸다”면서 “보안팀이 통제하고 있어 그럴 필요(주먹을 날릴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23년간 스위프트의 파파라치 작가로 활동해왔으며 폭행을 당한 것은 처음이라고 진술했다.
이날 사건과 관련한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스위프트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부두에서 사건이 발생할 당시 “두 사람이 테일러를 향해 공격적으로 달려 들었다”면서 “그들은 보안요원들을 붙잡았고, 여성 스탭 직원을 물에 빠뜨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스위프트의 아버지가 이미 출국했지만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했으며, 그의 아버지도 투어 일정에 동행했다. 스위프트는 다음달 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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