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유정복 인천시장, 8조240억 규모 투자 유치

황남건 기자 2024. 2. 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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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가운데 책상 왼쪽) 26일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투자의향 전달식에서 영국의 투자회사인 ‘OWI(One World Imact)’ 파트너스사의 래블린 초유미(Rabelin Tchoumi) 회장을 만나 인천시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황남건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유럽 출장 중 글로벌 투자사들과 만나 대규모 투자 의향서를 받았다.

유 시장은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과 미국의 투자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60억 달러(한화 8조240억원에 이르는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우선 유 시장은 영국의 투자사인 ‘OWI(One World Imact)’ 파트너스의 래블린 초유미(Rabelin Tchoumi) 회장으로부터 50억 달러 상당의 투자 의향과 상호협력을 요청받았다. 초유미 대표는 인천에 에너지 및 농업 관련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래블린 초유미 회장은 “인천이 갖고 있는 저탄소 전환과 잠재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천에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왼쪽 4번째) 26일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투자의향 전달식에서 미국의 부동산 개발 회사인 파나핀토(Panepinto) 글로벌 파트너스사의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Joseph panepinto Jr.) 대표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남건기자

이어 유 시장은 미국의 부동산 개발 회사인 파나핀토(Panepinto) 글로벌 파트너스의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Joseph panepinto Jr.) 대표를 만나 10억 달러의 투자 의향서를 받기도 했다. 파나핀토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안 도시개발 사업에 투자를 희망해 이 같은 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파나핀토는 지난 2016년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고, 2018년까지 강화 메디시티 프로젝트를 제안했지만, 관련 사업이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멈춰졌다.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대표는 “인천에 대한 투자는 인천이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10년 전 인천에 대한 투자를 하려다가 멈춰졌지만 앞으로의 10년은 인천과 새로운 우정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이 초일류 도시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개발사업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투자사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과 꾸준한 논의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실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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