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객 평양에…코로나19 이후 첫 개방
[앵커]
북한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개방하고 러시아 관광객 100명을 맞이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 단체 관광객 100명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일리야' 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문에 여러 유럽 나라가 러시아 관광객의 입국을 제한해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에, 북한 여행 소식을 듣고 바로 계약했습니다.
[일리야 보스크레센스키/러시아 관광객 : "저는 북한 관광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어요. 조부모님이 소련의 삶에 대해서 들려준 이야기를 연상케 했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았어요. 북한의 텅 빈 거리와 광고가 없는 길거리는 비현실적이었어요."]
모스크바 출신의 일리아나 씨는 극장에서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일리아나 비치토바/러시아 관광객 : "우리의 방문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서 마치 극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연출된 장면들 속에서 북한에는 숨겨진 또 다른 면이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죠."]
러시아인들의 북한 여행은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습니다.
CNN은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인 러시아인들의 이번 방북이 단순한 관광, 그 이상을 의미한다며 국제 관계라는 큰 그림에 관한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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