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전현희 전략공천

<앵커>

민주당 공천 갈등의 뇌관으로 주목받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가 발표됐습니다. 임 전 실장 대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 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장민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 대한 공천 논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조금 전 브리핑을 했는데요, 임 전 실장이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아 온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안규백 위원장은 "굉장히 중요한 결정이고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많은 토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략공관위는 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의원 지역구인 대전 중구에 박용갑, 정현태 후보를 2인 경선하기로 했습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이른바 '여전사 3인방'으로 불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결국, 임 전 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출마가 불발되면서 공천 갈등 상황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비공개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공식 안건은 선거구 획정 문제이지만, 현역의원 평가 문제, 불공정 여론조사 의혹 등 공천 과정을 두고 잇따라 발생한 논란과 전략 부재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재판 일정으로 불참할 예정입니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사실을 공개하며 반발했던 비명계 박영순 의원이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추가 탈당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장민성 기자 m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