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민주당 공천 오늘 분수령...임종석은 어디로?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속보로 전해 드린 내용부터 여쭤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중성동갑에 임종석 전 실장이 공천 발표가 될 것이냐 말 것이냐 이 부분이 굉장히 큰 관심사였는데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됐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박주민]
글쎄요. 아까 잠깐 저도 자료화면을 봤는데 전략공관위원장인 안규백 위원장이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라고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최근에 얘기가 나왔었던 경쟁력 관련된 부분부터 시작해서 당내 통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말을 아끼시는 것 같은데.
[성일종]
당연히 모든 평론가에서부터 정치하시는 분들이 임종석 전 실장은 공천을 안 줄 거라고 다 얘기를 해왔잖아요. 그게 그런데 현실화된 거예요. 왜 그러냐.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한테 사당화를 하고 본인의 방탄을 하는데 자기 호위무사가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임종석 의원이 돼서 들어오게 되면 8월인가에 아마 당 대표가 선거가 있겠죠. 철저한 자기의 대칭점에 설 수 있는 지도자군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첫 번째는 모든 분들이 예측했던 대로 공천을 안 준 것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이해찬 상임고문 같은 경우에도 명문 정당 깨지면 안 된다.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는 공천 줘야 한다, 공천을 당부하기도 말단 말이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을 두고 후폭풍을 어떻게 할 것이냐 출구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 가지고도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박주민]
글쎄요. 오늘 결과 발표가 났으니까요. 그 이후에 임종석 실장 쪽의 반응도 봐야 될 것 같고, 또 당내 여러 의견들이 있을 거고 특히 오늘 오후 2시에 저희가 의총을 잡아놨습니다. 그래서 오늘 의총에서는 그동안 공천 과정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하는 자리로 저희가 기획하고 있고 또 그렇게 준비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고요. 그때 나왔던 의견들이 반영되는 가운데 수습책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면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오후 5시에 전략공관위 재개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14시에 만약에 의총을 하고 나서는 그 목소리를 어느 정도 반영을 해서 5시쯤에는 어떤 배경이라든지 아니면 결정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더 설명이 될까요?
[박주민]
글쎄요, 오늘 의총 상황은 저희가 지금 예상하기는 어렵고요. 의총을 하게 되면 보통 의원들의 얘기들이 이후에 당무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도록 정리돼서 전달이 되니까요. 그런 과정은 있을 건데,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의총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 이런 것들이 저희가 확인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가 애매합니다.
[성일종]
공천은 원래 시끄럽죠. 사람이 좀 바뀌고 하는 과정이고 또 다선들 같은 경우 희생도 요구하고 하기 때문에 모든 공천은 다 시끄러웠던 것은 여야 다 포함해서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공천에는 각 당이 지향하는 분명한 목표 지점이 있는 거거든요. 콘셉트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이게 없어요. 저는 이게 없다고 봐요. 그리고 민주당에 지금 없는 세 가지가, 공천을 하면서. 민주당에 없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민주적 절차가 지금 지켜지고 있지 않잖아요. 전부 다 비명횡사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친명횡재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게 왜 이 말이 나왔겠어요.
그래서 민주적 절차가 없고, 두 번째로는 법적으로나 도덕적 기준이 어느 정도 뒷받침이 돼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도덕적 기준으로 보나 법적 기준으로 봤었을 때 항상 이재명 대표가 그 중심에 서서 법적이나 도덕적 기준을 지금 잡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의원들이 이것에 대해서 반발을 하는 것이죠. 이재명 대표는 왜 그걸 적용을 안 하느냐 왜 나만 적용하느냐, 이 문제가 나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어쨌든 공천이라고 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될 것 아니겠어요.
지금 이 국민의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 같은 경우가 해당되는 거죠. 이건 완전히 본인 방탄을 위해서 하려고 하다 보니 국민 눈높이가 맞지 않잖아요. 이건 내부에서도 그 문제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임종석 실장이 공천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모든 국민들이 많이 주시했던 부분들이고요. 친명과 비명에 있어서의 밸런싱을 할 거냐 말 거냐의 그런 기준점이 됐었는데 역시 향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친문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비서실장을 탈락했다고 하는 것은 결코 어떤 누구도 도전에 대해서 그리고 방탄에 대해서 나를 도와주는 내 세력을 중심으로 가겠다고 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저는 이번에 임종석 전 실장의 탈락을 통해서 확인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절차나 기준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하셨는데요.
[박주민]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 오늘 공천을 하는 것으로 발표해도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비판했을 거예요. 그래서 그분을 가지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좀 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콘셉트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공천의 콘셉트는 확실히 있죠. 저희들은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라고 계속해서 천명하고 있습니다. 콘셉트는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민주적 절차가 없다라고 얘기하셨는데 전에도 제가 여러 매체를 통해서 밝혔지만 우리 당은 몇 차례 시스템 공천을 이미 해왔고 그 절차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조해진 의원님이나 국민의힘 의원들조차도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절차가 상당히 부러운 제도다라고 했고 상당히 많은 내용을 국민의힘이 지금 가져가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금 달라요.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에게 한 15% 정도의 결정 권한이 국민의힘은 주어지더라고요. 아무런 기준 없이 그냥 15%를 결정할 수 있게.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희가 훨씬 더 민주적이다라는 말씀드리겠고요. 기준이 없다라고 지금 얘기하셨는데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에 묻고 싶습니다. 최근에 돈봉투를 수수하는 CCTV 영상이 나와도 공천이 되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그래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기준이 없다, 이런 말씀은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에 돌려드리고 싶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일종]
그런데 이걸 얘기하면 이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리서치디엔에이 같은 데가 현역 의원들은 아예 빼고 조사를 하잖아요. 내부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얼마나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까? 이게 민주적인 절차를 지키는 건가요? 그리고 이 회사는 중앙선관위에 등록도 안 됐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시민 만족도를 조사했었던 그런 기관이라는 거예요. 그러니 이에 대해서 과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굉장히 많은 여론조사기관이 있으니까 예를 들면 제비뽑기를 하든지 어떤 필터링을 했었어야죠. 이거는 친명 살리고 비명 죽이기 위한, 갑자기 떨어진 회사를 끼워넣기 하다가 보니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나오는 것이고 과연 이게 공정한가. 이게 정당한가.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거예요. 이런 것들이 과연 상당한 역사성을 갖고 있고 또 아름다운 정치적인 그런 전력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에 도움이 되겠냐는 거죠.
[앵커]
그 부분도 차차 또 한 번씩 짚어보도록 하고요. 지금 또 친문계로 분류되고 있는 고민정 최고위원. 당내 공천 갈등 속에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새로이 당 선관위원장을 맡게 된 박범계 의원의 인터뷰 내용까지 같이 묶어서 들어보시죠.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김종배 시선집중) : 당무라는 건 당의 일을 하는 것인데, 당의 일을 제가 당무가 되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회의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 이미 당무가 거부되어있는 상황인데 무엇을 더 거부할까. 지도부가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 앞으로의 경선 과정을 위해서라도. 그 문제 제기를 한 것이고, 정작 임종석 실장에 대해서는 한 번도 논의된 적은 없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고민정 최고위원이 갖고 있는 어떤 위치가 있는 거고 문재인 정부의 상당한 상징성도 갖고 있는 분인데 그런 속에서 그분이 지적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저는 다뤄야 된다고 봅니다. 당 지도부에서 충분히 토론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그러나 돌아오셔야죠. 임 실장께서 그 지역만을 고집한다면 해결의 여지가 크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경선 그런 여지도 있겠습니다마는 훨씬 더 당의 요구 그리고 본인이 갖고 있는 어떤 상징성을 감안해서 좀 더 유연하게 본인이 결정하면 어떻겠냐 하는 개인적인 임종석 실장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관점에서 그런 희망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고민정 최고위원 얘기를 종합해보면 공천 갈등이 당내에서 있게 되면 지도부에서, 그러니까 최고위원회의에서 교통정리도 하고 해야 되는 그런 역할이 있는데 최고위원회의의 의견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당무가 이미 거부되어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거든요.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주민]
저도 최고위원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최고위원을 하면 본인의 의견이 항상 반영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 과정에서 굉장히 힘들고 어려우실 수 있으셨을 것이다, 이런 말씀도 드릴 수 있는데 일단 아쉬운 점은 선거라고 하는 굉장히 중요한, 당으로서 보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중대한 일을 앞두고 좀 더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어떨까 하는 아쉬운 부분은 있기는 있습니다.
[앵커]
이미 남은 상황에서 임종석 전 실장 공천이 중성동갑은 안 되는 상황이 돼버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정 최고위원도 그렇고 조금 더 갈등이 격화될 것 같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성일종]
우리 박 의원님이 곤혹스러워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 당이든 민주당이든 최고위라고 하는 것은 최고의사결정기구잖아요. 갈등이 있는 모든 문제를 거기다 넣고 토론을 하면서 조정을 해 보는 거죠. 아예 이 의제를 못 올리고 있다는 거잖아요. 토론 자체가 안 이루어지고 있다는 거잖아요. 지금 고민정 최고의 이야기는 이재명의 사당화가 되어 있다라고 하는 자기고백인 것입니다. 어떤 의견을 내놓아도 토론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그 회의에 갈 수가 없다. 가봐야 내가 거수기 노릇밖에 못하지 않느냐. 지금 고민정 의원 빼고는 모든 의원들이 다 친이재명계로 구성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러한 공천 과정의 비민주성에 대해서 아무리 얘기를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죠. 이게 지금 민주당의 현실이라고 봐요.
[박주민]
그 말씀은 조금 다를 수도 있는 게 예를 들어서 지금 공천 관련돼서는 공관위도 있는 거고요. 또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전략공관위가 있는 것이고 비례에 관련된 비례공관위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최고위에서 어떤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을 수행하는 게 전략공관위나 공관위나 비례공관위가 아니라 거기에서 결정돼온 것을 가지고 최고위가 논의를 하는 거죠. 그래서 최고위에서 누구를 넣자, 누구를 빼자, 이런 논의가 정식 의제로 다뤄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도 감안하고 들으실 필요가 있어요.
[성일종]
저희 당 같은 경우는 공관위에서 결정을 해 줬는데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 최근에 와서 비대위에서 그것을 거부했단 말이죠. 민주당도 똑같아요. 공관위도 있고 전략공관위 있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에서 결정해서 오면 최고위원들이 국민 여론이나 언론에서 지적하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서 과연 합당한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법적, 도덕적 기준을 갖췄는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이것은 안 되겠다라고 의견을 내는 거예요. 이것 자체가 지금 논의가 안 되고 있는 거거든요.
[박주민]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 오늘 전략공관위에서 결정을 한 거지 않습니까.
[성일종]
그렇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지금 민주당의 최고위가 민주적 결정기구가 아니고 이재명의 사당화의 결정기구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나오는 것이고 그래서 고민정 최고가 안 나가겠다는 거잖아요.
[앵커]
지금 그 부분과 관련해서 오늘 의총도 있고요. 또 5시에 전략공관위도 재개가 되기 때문에 향후 소식을 짚어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공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어제 친윤 핵심 이철규, 권성동 의원 단수공천되고, 또 강남을 공천 신청했던 이원모 전 비서관, 용인갑에 전략공천됐는데 여기는 경기도에서도 여당에게는 어떻게 보면 양지로 꼽히는 지역이거든요. 이러한 조용한 공천 속에서 친윤계의 약진, 이런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성일종]
친윤계의 약진이 아니고요. 이철규 총장 같은 경우는 두 분이 나오는데 한 분이 포기를 한 거예요. 경선 참여를 안 하겠다고. 그렇기 때문에 단수로 갈 수밖에 없고요. 또 권성동 의원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강릉이 두 분이 경선하기로 돼 있는데 이분 자체가 입당한 지가 한 달도 안 됐을걸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해서 4선의 권성동 의원을 단수로 한 것이죠. 무슨 특별한 친윤의 핵심이기 때문에 주고 그런 상황들이 아닙니다. 이원모 비서관 같은 경우는 강남 쪽으로 왔던 것을 조정한 것이죠. 그 지역에 있는 후보들끼리 다 여론조사를 해서 한 것이고 또 그 지역에서 뛰었던 후보가 승복을 하고 지지 선언을 해 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무슨 친윤의 핵심을 낙하선처럼 꽂는다든지 이런 일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공관위에서 정말 그런 필터링을 해서 한 결과이기 때문에 또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국민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공관위의 명확한 판단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주민]
사실 지금 여당의 공천이 조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저는 뭐 그렇지는 않다고 봐요. 지금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 가시면 삭발하시는 분, 농성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언론에 보도가 안 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현역 의원들 같은 경우에 거의 컷을 안 하고 있죠. 소위 말하는 컷오프라는 것을 안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조용한 건데 그래서 신인의 참여도라든지 이런 부분, 새로움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적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원래 공천은 야당보다는 여당이 좀 조용합니다. 왜냐하면 여당은 공천이 안 되시는 분들에게 배려할 수 있는 공직 자리가 많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버퍼로 사용해서 공천을 조용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되죠.
[앵커]
오늘 오전에 박민식 전 장관, 영등포을 경선 포기했다고 하는데 어떤 배경입니까?
[성일종]
박민식 장관은 분당에서 준비했던 분이고.
[앵커]
분당 준비하다가 영등포을로 옮겼는데 이번에 또 경선 포기를 하시다 보니까.
[성일종]
그런데 기존에 또 후보자가 있잖아요. 있기 때문에 아마 여기에서 내부 경선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더 지원을 해서 단수로 가는 게 오히려 더 승부에 유리하지 않겠나 이런 판단을 해서 박민식 장관이 그런 결정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우리 국민의힘의 공천을 보면 아무래도 영남권 아니겠습니까? 특히 낙동강벨트를 통해서 이게 무조건 공천을 통해서 잘라내는 게 과연 그게 최고의 공천인가. 그런데 지금 거기에는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이 있잖아요. 사지로 보내는 것 같은 경우 굉장히 감동의 스토리입니다.
[앵커]
신인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성일종]
신인 같은 경우는 우리가 시스템에 의해서 15% 감점을 주고, 3선 이상은. 그리고 그 감점 제도를 통해서 해야 되는데 기본적으로 봤을 때 현지에서 열심히 일한 의원들이 또 평가받는 부분은 저는 그게 굉장히 민주적인 절차라고 봐요.
[앵커]
남은 강남권 일부 지역 그리고 영남권 지역 공천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면 본회의 마지막 날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성일종]
그게 본회의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해서 그런 공천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볼 때는 어차피 가장 전략적이고 또 우리 강세 지역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끝부분에 해왔던 것들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박주민]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당의 경우에는 거의 지금 현역들을 컷오프하지 않고 있고 또 이후에 혹시 컷오프를 한 경우에도 배려해 줄 수 있는 자리들이 있기 때문에 조용히 공천이 진행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혁신적이라거나 또는 뭔가 참신하다거나 이런 느낌은 지금 못 주고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가면 많은 분들이 항의하고 있습니다.
[성일종]
불출마를 저희가 많이 했죠. 이명수 4선의 의원이라든지 이달곤 의원이라든지 영남권에서 여러 분들이 많은 분들이 불출마를 하셨고, 그래서 후진들한테 길을 좀 열고 있는 것이죠. 박주민 의원께서 지적하시는 여당의 여러 가지 자리가 있고 하기 때문에 재배치가 가능하다, 그 말은 맞습니다. 그래서 운신의 폭은 야당보다 넓은 것은 사실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론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8개월여 만에 40%대 회복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최근 한 4주 연속 상승하는 추세가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지지도 그래픽을 한번 볼까요. 국민의힘이 43.5%, 민주당이 39.5%입니다. 6개월 만에 골든크로스라고 하는데 민주당 공천 갈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민]
크게 보면 두 가지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여당하고 정부가 이슈를 주도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은 꼭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관련 토론회다 하면서 전국을 다니면서 쏟아붓고 있는 정책에 들어갈 돈이 거의 900조에 가깝다는 거잖아요. 그만큼 실속 없고 또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포퓰리즘적 정책들을 꾸리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또 의사 증원 관련해서도 이슈를 주도하고 있지만 너무 거칠게 해서 국민분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어찌됐든 이슈를 정부와 여당이 최근에 주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나 드리겠고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방금 말씀하신 대로 우리 당이 공천 과정에서의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일정 정도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추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지금 박 의원님께서 900조 정도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것은 정치적인 공세니까, 또 선거가 가까워왔으니까. 사실 대통령께서 지금 민생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을 돌면서, 어제는 저희 지역 오셨었습니다. 오셔서 군사보호구역에 대한 여러 가지 해제 문제라든지 또 민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런 말씀이 있으셨고요. 이런 것들이 저는 지지도가 굉장히 동력을 받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 또 박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민주당의 희생이 사라진 공천을 바라보면서 그나마 대안 세력으로는 그나마 시스템 공천에 국민의힘이 일정 부분 국민의 요구에 응하고 있구나라고 하는 이런 판단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 오늘 아침에 젊은이들 많이 찾는 성수동 찾아서 기후위기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모습도 잠깐 보고 오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아침부터 너무 힙한 분들과 뵙게 돼서 제가 좀 당황스러운데요. 성수동은 아시다시피 서울의 스타트업의 성지잖아요. 서울의 문화를 주도하는 곳이고요. 오늘 여기선 이 두 분이 제시해주신 기후 환경 관련한 공약을 택배로 전달해드리려고 왔습니다. 뵙게 되니까 너무 좋습니다. 여기 너무 멋있는데요, 원래 뭐하는 데인가요? (스타트업 공간) 멋집니다. 사실 저도 이제 정치인 두 달 정도 해봤는데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기후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개 이런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표가 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북극곰이 어렵다는 건 알겠는데 당장 우리가 표를 얻는 데에는 뭔 도움이 겠냐는 식의 접근입니다. 단기간에 표에 크게 도움이 안 되더라도 계획적인,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서로 논의하고 준비하는 것. 우리 국민의힘은 부족하지만 그런 정당이 되고 싶습니다. ]
[앵커]
공약 택배라고 해서 빨간 조끼를 입고 지역구를 찾는 모습인데 어제 성 의원님 지역구도 빨간 조끼 입고 찾으셨습니까?
[성일종]
아닙니다. 어제는 대통령께서 저희 서산에 오셨었고요. 그래서 민생토론회를 하신 거고. 한동훈 위원장께서는 저희 지역에 오신 적이 없습니다.
[앵커]
아니면 지역구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내 분위기라든가 그런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지지도나 어떤 여론에 대한 추이도 있고요.
[성일종]
아무래도 한동훈 효과가 지금 상당히 대통령 효과와 한동훈 효과가 쌍두마차로 견인을 하고 있다고 봐야죠.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기후 문제를 얘기하셨는데 제가 정책위 의장을 할 때 4개의 축으로 가지고 갔었습니다. 저출생 하나의 문제, 또 격차 문제, 그리고 기후변화 문제, 그리고 미래먹거리에 대한 성장 동력의 문제. 이 4개 축을 가지고 당과 정부가 여러 가지 일을 했었는데 특히 기후 문제는 여야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당에서 기후변화에 대해서 대응을 하셨던 정책도 저희가 그대로 계승을 해서 이어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기후 문제는 다음 세대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여러 가지 대응은 정부적 차원에서 또 정당의 입장에서 볼 때 적극적으로 앞으로 끌고 가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 여론조사 추이를 보셨습니다마는 그런 여론 추이가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낙관론이 나오는 것 같고 이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은 경고 메시지를 강하게 하는 것 같은데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는 상대 당으로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박주민]
어느 당이나 총선 앞에 두고 경환한 메시지를 낼 수는 없어요. 이런 메시지라면 당 지도부라면 당연히 나오는 메시지인 것 같고요.
[앵커]
그러면 본회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9일이죠. 모레면 김건희 여사 특별법도 재의결이 되는 상황인데 이런 이야기와 관련해서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도 한동훈 위원장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에 김건희 방탄칩이 장착됐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재의결은 어떻게 결론이 날 거라고 보십니까?
[박주민]
재의결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전망들을 하시는데요. 뚜껑을 열어봐야 될 것 같고요. 특히 국민의힘의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쉽사리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호소드리고 또 우리 당 의원들께는 힘 모아달라고 호소하고 이런 과정을 오늘내일 거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공천과 관련해서 조금 갈등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부결 쪽이 많이 나올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성일종]
국민들께서 다 상식적 판단을 하시지 않겠어요? 의원들이 그 정도 모르겠어요? 지금 이건 김건희 여사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이게 계획된 정치공작이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의원들이 그 판단을 모르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게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반란표를 기대하고 여기까지 끌고 온 것 자체가 정치적인 거죠. 그렇게 패스트트랙을 서둘렀던 것 아니에요. 패스트트랙 해놓고 이것을 와서 또다시 선거를 앞두고 끌고 가는 게 이게 정치적인 거죠. 저는 이 말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실 이야기 없으십니까?
[박주민]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하에 검찰이 법원에 낸 의견서에 23억 상당의 수익을 얻었다라고 되어 있죠. 그거면 된 거죠.
[앵커]
어쨌든 본회의가 29일에 열려서 또 표결이 이루어질 테니까 그 부분도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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