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물가 발표 전 레인지 장세…장중 환율, 3원내 좁은 횡보[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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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30~1333원 사이에서 좁게 횡보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PCE 물가 발표 전까지 레인지 장 흐름이 굳어진 것 같다"며 "2월 중에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오면서 월말에 급하게 팔아야 하는 물량도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오후 환율은 위안화에 연동하며 움직이겠으나 1330원대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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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글로벌 달러화 약세·월말 네고 부재
오후 위안화에 연동 흐름…1330원대 지속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이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보다 0.45원 오른 1331.5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0원에 개장했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30~1333원 사이에서 좁게 횡보하고 있다.
29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1월 PCE 물가 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는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10시 7분 기준 103.7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90보다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PCE 물가 발표 전까지 레인지 장 흐름이 굳어진 것 같다”며 “2월 중에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오면서 월말에 급하게 팔아야 하는 물량도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오후 위안화 연동…1330원 박스권
오후 환율은 위안화에 연동하며 움직이겠으나 1330원대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외 위안화에 연동해서 환율이 움직일 것 같다”며 “장중에 위안화 연동한 쏠림 현상이 순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크게 확대되지 않고, 커스터디(수탁) 매도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1330원 하회는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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