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등산객 안전 주의보…"자연경관 감상하느라 인명사고 많아"

이상서 2024. 2.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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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봄철을 앞두고 입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활동(처리) 건수는 총 3만3천236건으로, 매년 1만건 넘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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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산악사고 사망자 361명…3∼4월, 10월에 인명사고 많아
119 산악사고 구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소방청은 봄철을 앞두고 입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활동(처리) 건수는 총 3만3천236건으로, 매년 1만건 넘게 발생했다. 이 기간 사망은 361명, 부상은 6천634명이다.

산악사고의 절반은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에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서서히 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처리 건수 대비 인명피해 비율은 3∼4월과 10월이 다른 기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봄꽃과 단풍 등 볼거리가 많은 계절 특성상 산행에 집중하기보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느라 부상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는 게 소방청의 분석이다.

사고 처리 건수 대비 인명피해 비율 [소방청 제공]

이에 소방청은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낙엽과 돌 등을 최대한 밟지 않기 ▲ 절벽이나 협곡을 지날 때 낙석 유의 ▲ 등산화 착용 및 아이젠 등 안전 장비 구비 ▲ 겨울철에 준하는 보온용품 지참 ▲ 최소 2명 이상 동행하고, 산악위치표지판·국가 지정번호 확인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위급한 상황에 부닥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 지정번호를 확인해 알려주면 정확한 사고 지점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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