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베트남 시장 공략… 현지법인 신규 MTS 선봬

정영채(오른쪽에서 세번째) NH투자증권 사장이 베트남 현지법인 직원들과 26일(현지시간)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MTS 론칭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베트남 자회사(NH Securities Vietnam·NHSV)이 리테일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NHSV Pro'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NHSV Pro는 NH투자증권의 '나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현지 주식 초보 투자자를 위한 부가 서비스와 최신 트렌드를 가미해 개발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다.

비대면 계좌 개설을 용이하게 하는 E-KYC를 도입, 신속한 계좌개설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MTS 내에서 투자 교육 콘텐츠, 모의투자 서비스, 브로커 채팅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중심으로 앱을 개편했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MTS 론칭 행사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정중락 WM 디지털사업부 총괄대표, 김홍욱 글로벌사업본부 대표가 참석했으며, 현지에서 디지털 금융 회사와 협업 관련 미팅을 실시하는 등 베트남 디지털 사업 강화에 힘썼다.

NHSV는 오는 29일 호치민 지점을 확장 이전하는 오픈식 행사도 진행한다.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일환으로 호치민 지점을 확장 이전하며, 이후 차세대 시스템 도입, 전산시설 확충, 백업전산센터 확보 등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CBV증권과 합작 법인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2018년 100% 지분인수를 통해 NHSV를 출범했다. NH투자증권은 NHSV를 동남아 이머징마켓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영업조직 확충 및 IT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NHSV는 2019년부터 흑자 전환했으며, 2023년에는 28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

정영채 대표는 "NHSV Pro 출시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현지에 차원이 다른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NHSV를 베트남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