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對나토 국경선 2배로…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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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안보 불안감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합류하면서 나토와 접한 러시아 국경선은 2배가량 늘어나게 됐다.
러시아는 나토의 확장에 14년 전 폐지했던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러시아는 또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새 영토로 편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남부 자포리자, 헤르손주를 남부 군관구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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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령 서명…내달 창설
도네츠크 등은 남부 군관구 포함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안보 불안감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합류하면서 나토와 접한 러시아 국경선은 2배가량 늘어나게 됐다. 러시아는 나토의 확장에 14년 전 폐지했던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26일 러시아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군관구와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다음 달 1일 창설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두 군관구는 지난 2010년 국방개혁 때 서부 군관구로 통합됐다가 이번에 부활하게 된 것이다. 모스크바 군관구에는 수도 모스크바와 벨고로드 등 19곳이, 레닌그라드 군관구에는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카렐리아 공화국 등 11곳이 포함됐다. 특히 레닌그라드 군관구에는 기계화 보병사단이나 전차사단이 창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러시아는 또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새 영토로 편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남부 자포리자, 헤르손주를 남부 군관구에 포함시켰다.
러시아의 군관구 재창설은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확정으로 서부와 북서부에 군사적 압박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맞닿은 전략적 요충지인 발트해가 나토 동맹국에 사실상 포위되는 형세가 됐기 때문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올해 초 국방 회의에서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했고 스웨덴도 나토 회원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북서부의 중요한 목표물을 상당한 깊이까지 타격할 수 있는 군대와 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세에 도네츠크주 라스토치키네에서도 철수했다. 라스토치키네는 지난 18일 러시아군이 점령한 아우디이우카 시내에서 서쪽으로 불과 5㎞ 남짓 떨어져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나는 푸틴이 결코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가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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