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외무부 국장 방북…“대사관 재가동 논의한 듯”

이윤상 2024. 2. 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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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멜 독일 외교부 국장(탁자 왼쪽)이 26일 주북중국대사관에서 펑춘타이(오른쪽) 중국 공사를 만나는 모습. 주북중국대사관 제공

독일 고위 외교 관계자가 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서방 외교 관계자의 북한 방문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7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펑춘타이(馮春臺) 중국 공사는 26일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만났습니다. 대사관 측은 "튀멜 국장 일행이 조선(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북한은 국경을 봉쇄했는데 그 이후 서방 외교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중 외교가 및 대북 소식통들은 튀멜 국장의 이번 방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임시 폐쇄돼 있는 북한 주재 독일대사관의 활동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북독일대사관은 2020년 3월 폐쇄 됐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이윤상 특파원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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