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하루하루 성장… 우승할 수 있는 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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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 FC가 올 시즌엔 우승권을 위협하는 경계 대상으로 거듭난다.
이정효(49·사진) 광주 감독은 '오프 더 볼'(off the ball)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한 단계 진화된 축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광주는 전력에선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으나, 이 감독의 탁월한 전술 지도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축구로 K리그1 판도를 흔들었다.
올해 광주 축구의 키워드는 '오프 더 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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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키워드는 ‘오프 더 볼’
빠르게 생각하고 움직이게
선수들 집중적으로 훈련”
2023년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 FC가 올 시즌엔 우승권을 위협하는 경계 대상으로 거듭난다. 이정효(49·사진) 광주 감독은 ‘오프 더 볼’(off the ball)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한 단계 진화된 축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광주를 이끌고 K리그1(1부)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K리그2(2부)에서 막 승격했기에 잔류하는 것도 벅찰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을 뒤엎고 2010년 창단 이후 최고 순위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광주는 전력에선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으나, 이 감독의 탁월한 전술 지도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축구로 K리그1 판도를 흔들었다.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이 감독은 “지난해도 그랬지만 올해도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들자고 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성장하면 언젠가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준비를 단단히 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선진 축구’를 공부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과 마르세유(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브라이턴과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관전하며 전술을 연구했다. 그는 “브라이턴은 물론 아스널, 맨체스터시티의 경기까지 보면서 우리 방식에 맞는 걸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광주 축구의 키워드는 ‘오프 더 볼’이다. 오프 더 볼은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을 뜻한다. 오프 더 볼에 능한 선수가 많으면, 공을 가진 선수의 빌드업(공격 전개) 선택 폭이 다양해진다. 이 감독은 “축구에선 머리가 육체를 지배할 수 있다”며 “생각이 빠르면 공을 소유하고 상대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에 “단 페트레스쿠(전북 현대) 감독님의 연봉이 궁금하다” “저렇게 축구하는 팀(FC 서울)한테 졌다는 게 제일 분하다” 등 자극적인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그동안 내가 관심을 받은 건 의외의 말이나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며 “올해엔 무엇보다 축구로 주목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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