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올레길 걸으며 진로 설계' 제주대 신규 교과 운영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개설…총장 등 학내외 인사 멘토로 참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대는 신입생을 포함한 재학생의 진로·학업 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월부터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를 신규 개설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는 학기 중 멘토와 수강생들이 함께 제주올레길을 완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장과 주요 보직자를 포함한 학내외 인사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수강생이 멘토와 함께 올레길을 걸으며 진로, 전공, 대학 생활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이를 토대로 올레길 위에서 인생의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교과는 특히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추후 전공을 선택하고 학업과 미래를 잘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3학년도 대학별 공시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유전공학부 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해당 대학의 전체 평균보다 2∼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무전공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김일환 총장은 "천혜의 제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올레길을 함께 걸으며 학생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소통하기 위해 교과를 개설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대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교과 개설 취지를 밝혔다.

해당 교과 운영은 제주대 교육혁신처 미래교육과와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주관하며, 다음 달 29일 제주올레 6코스(쇠소깍다리~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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