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63세 제주 대장'의 신선한 마인드셋, "잘하는 감독님들 틈에서 '신인'으로 도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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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2024시즌을 '새내기'의 맘으로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실력자지만 2024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도전자의 자세'로 임한다.
미디어데이에서도 몇몇 팀의 사령탑들이 김학범 감독의 제주를 '돌풍의 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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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태평로)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2024시즌을 '새내기'의 맘으로 준비한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2개 클럽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현장에 참석해 2024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K리그1 1라운드는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를 기해 여섯 경기가 열린다. 3월 1일엔 울산 HD-포항 스틸러스전(14:00)과 전북 현대-대전 하나시티즌전(16:30)이 벌어진다. 3월 2일엔 광주 FC-FC 서울전(14:00)과 인천 유나이티드-수원 FC전(16:30), 그리고 강원 FC-제주전(16:30)이 킥오프한다. 3일엔 대구 FC-김천 상무전(14:00)이 예정됐다.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인 제주는 지난 시즌 적잖은 부침을 겪었다. 시즌 중도에 감독을 떠나보내는 어려운 결정도 내렸다. 일단 1부리그 생존엔 성공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은 계속 커졌다. 클럽의 고충을 해결하려 나타난 인물이 바로 '노익장' 김학범 감독이다.
김학범 감독은 한국 축구사를 대표하는 지휘관 중 한 명이다. 199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했고, 성남 FC·강원·광주·대한민국 U-23 국가대표팀 등을 두루 지도하며 명성을 높였다. 성남 시절엔 K리그1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태극전사들을 이끌었을 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이런 베테랑이 2024년을 '샛별 마인드셋'으로 대비한다. 가장 낮은 지역에 있는 제주를 저자세로 끌어가보려고 한다. 김학범 감독은 "그림은 60% 밖에 못 그렸다"라면서 아직 제주는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최근 K리그1엔 홍명보·이정효·김기동·조성환·최원권 등 훌륭한 지휘관들이 즐비하다. 김학범 감독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실력자지만 2024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도전자의 자세'로 임한다. 김학범 감독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걱정이 더 크다. 잘하는 감독님들 틈에서 신인인 내가 도전하는 거다. 다들 발전을 추구하고 굉장히 잘하신다"라고 당대 K리그 리더들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평했다.
이번 시즌 제주는 유연할 예정이다. 고정적 방법론보다는 상황에 따라 계획을 달리할 확률이 높다. 제주의 여건을 고려하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김학범 감독의 생각이다. 김학범 감독은 "유연한 플레이가 많을 거 같다. 색깔을 진하게만 끌어갈 상황은 아니다. 상황에 맞춰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학범 감독 특유의 단단한 철학이 팀에 잘 이식된다면 제주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있다. 미디어데이에서도 몇몇 팀의 사령탑들이 김학범 감독의 제주를 '돌풍의 팀'으로 예상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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