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AI·우주재료·수리…KAIST, 선후배 협업 ‘초세대 협업연구실’ 추가 개소

문세영 기자 2024. 2.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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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교수와 후배 교수가 협업 연구를 하는 KAIST의 '초세대 협업연구실'이 추가 개소했다.

KAIST는 권인소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비전중심 범용인공지능 연구실', 김천곤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의 '우주·극한 환경 재료 및 차세대 공정 연구실', 변재형 수리과학과 교수의 '편미분방정식 통합 연구실'이 새롭게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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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전경. KAIST 제공.

선배 교수와 후배 교수가 협업 연구를 하는 KAIST의 ’초세대 협업연구실‘이 추가 개소했다. 

KAIST는 권인소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비전중심 범용인공지능 연구실’, 김천곤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의 ‘우주·극한 환경 재료 및 차세대 공정 연구실’, 변재형 수리과학과 교수의 ‘편미분방정식 통합 연구실’이 새롭게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학문 성과 및 노하우를 후배 교수와 협업해 이어가는 KAIST의 독자 연구제도다. 2018년 도입 후 7개 연구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에 3개 연구실이 추가 개소했다. 

권인소, 김천곤 책임교수는 65세 은퇴 후 70세까지 강의와 연구 논문 지도를 이어가는 정년후 교수 신분으로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개소했다. 

권 책임교수는 컴퓨터비전·로봇공학·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2013년부터 10년간 로보틱스 최고 학술대회 및 저널 기준 103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그간 발표한 모든 논문의 피인용 수는 4만5000회 이상이다. 컴퓨터 비전 분야 국내외 특허는 100건 이상 등록했다. 

권 책임교수와 같은 학과 김준모 교수와 협업해 연구실을 운영하고 딥러닝 분야 신임 교수도 추후 합류한다. 김 참여교수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컴퓨터 비전 및 신호처리 분야 전문가다. 

비전중심 범용인공지능 연구실은 권 책임교수의 로봇공학 및 3D 비전 분야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간의 학습은 본질적으로 관찰과 경험에 기반한다는 점에 착안한 연구를 진행한다. 시각 정보 중심으로 AI 모델이 인간의 복잡한 계획 및 추론 능력을 재현하고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을 실체화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극한 환경 재료 및 차세대 공정 연구실 책임을 맡은 김천곤 책임교수는 우주 환경에서 사용되는 복합재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초고속 충돌장비, 지구저궤도 우주환경 모사 장비 등 실험 장비를 자체 제작하고 다양한 항공 우주 및 극한 환경 재료 시스템 설계와 공정에 적용해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책임교수의 우주 환경 모사 장비, 초고속 충돌 장비 등의 공동 활용 및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복합재 생산공정을 연구하고 있는 이전윤 참여교수와 전산 해석을 중심으로 극한 환경 구조 및 재료의 움직임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조한솔 교수가 협력해 차세대 우주 및 극한재료에 관한 연구 분야를 개척할 예정이다. 

편미분방정식 통합연구실의 변재형 책임교수는 국내 수학계의 위상을 높인 석학으로 타원형 편미분방정식 연구의 중요한 난제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해왔다. 연구실에는 권순식, 강문진 교수가 참여한다. 권 참여교수는 자연계의 다양한 파동 현상을 기술하는 비선형 분산 방정식의 동역학 연구 분야 전문가이고, 강 참여교수는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과 오일러 방정식에 관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해 주목받았다. 이들은 협업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편미분방정식 연구그룹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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