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5t 명동 쓰레기 문제…서울 중구 "확실하게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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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5t 안팎씩 나오는 명동 관광특구의 쓰레기 문제를 풀고자 서울 중구가 거리가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청소인력을 보강하는가 하면 관광객 전용 이동형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는 '관광 1번지' 명동이 신뢰를 잃지 않도록 그간 가격표시제 및 카드결제 정착 등에 힘써온 결과 더 많은 관광객이 명동을 믿고 찾아온다"며 "앞으로 상인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쓰레기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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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하루 25t 안팎씩 나오는 명동 관광특구의 쓰레기 문제를 풀고자 서울 중구가 거리가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청소인력을 보강하는가 하면 관광객 전용 이동형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현장점검,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거쳐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풀어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쓰레기 대부분이 노점의 먹거리에서 비롯되는 만큼 거리가게의 책임을 강화했다. 거리가게마다 '쓰레기를 버려드립니다'라는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종량제 봉투를 비치했다. 영업이 끝나면 거리가게가 쓰레기를 모아 지정된 장소에 배출토록 했다.
청소인력도 보강한다. 환경공무관이 배치되지 않는 심야시간대에 주로 쓰레기가 쌓임에 따라 구는 야간시간대 환경공무관을 추가 편성한 데 이어 지난 22일부터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365청결기동대' 8명을 투입했다.
구가 쓰레기통을 만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그 주위로 무단투기가 이어지고 악취가 발생해 곧바로 쓰레기통을 치워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이로 인해 중구는 지난 10년간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철거하는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 전용의 이동형 쓰레기통 8개를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환경공무관이 오후 3시에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오후 10시에 철거하며 쓰레기를 치우는 방식이다. 명동 노점과 점포는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버려야 하므로 이 쓰레기통에 무단투기 할 수 없다.
구는 명동 관광특구를 '24시간 쓰레기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는 방침 아래 쓰레기 배출 지도를 해나가는 동시에 수거 횟수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구는 명동 상인회, 거리가게,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함께 민관합동 단속반을 꾸려 계도와 단속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는 '관광 1번지' 명동이 신뢰를 잃지 않도록 그간 가격표시제 및 카드결제 정착 등에 힘써온 결과 더 많은 관광객이 명동을 믿고 찾아온다"며 "앞으로 상인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쓰레기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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