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3월4일 휴전 시작되길”…아이스크림 먹으며 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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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달 4일 휴전이 시작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지난 24일 파리에서 재개된 협상은 하마스가 영구 휴전 요구를 거둬들이면서 이뤄졌고, 이스라엘도 중범죄 고위급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수용하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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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질문에 “거의 타결에 도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달 4일 휴전이 시작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26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뉴욕에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안보 보좌관이 내게 ‘우리는 거의 타결에 도달했다, 다만, 아직 타결되진 않았다’고 보고했다”며 “나는 다음주 월요일(3월4일)까지 휴전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날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토크쇼 촬영 뒤 진행자와 아이스크림 가게에 방문해 이뤄진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이 언제 시작될 것이라 예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미국·카타르·이집트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던 이스라엘이 그간 요구 사항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 4개국 협상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약 4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데 동의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400명의 석방자 중에는 살인 등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고위급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6주간의 휴전 기간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정찰 비행을 중단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그동안 하마스는 △영구 휴전(종전) 그리고 △중범죄 고위급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을 협상 타결의 조건을 내걸었지만, 이스라엘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었다. 지난 24일 파리에서 재개된 협상은 하마스가 영구 휴전 요구를 거둬들이면서 이뤄졌고, 이스라엘도 중범죄 고위급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수용하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또한, 이스라엘 협상가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여성 군인 인질 5명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중범죄수 15명을 교환하라는 미국의 제안에도 동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4개국 협상단은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카타르와 이집트 중재자들은 4개국이 조율한 안을 하마스 쪽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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