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 표면 위 美우주선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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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착륙한 민간기업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노바-C)를 달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6일(현지 시각) NASA에 따르면, 이 사진은 달 궤도를 비행하는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지난 24일 달 표면의 약 90km 상공에서 오디세우스를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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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과 교신 27일 오전까지 가능할 듯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착륙한 민간기업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노바-C)를 달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6일(현지 시각) NASA에 따르면, 이 사진은 달 궤도를 비행하는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지난 24일 달 표면의 약 90km 상공에서 오디세우스를 촬영한 것이다.
공개된 이미지의 화살표로 표시된 지점에는 좁쌀만한 크기의 아주 작은 물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워낙 원거리 사진이어서 확대한 이미지에서도 우주선의 선명한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NASA는 오디세우스가 달의 남위 80.13도, 동경 1.44도, 고도 2579m 지점에 있으며 경사가 12도인 1km 직경의 분화구 내에 안착해 있다고 전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디세우스가 현재 위치한 곳이 목표했던 달의 남극 '말라퍼트 A' 지점에서 1.5km 이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으로 하강하면서 찍은 근접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달 착륙 성공 발표 이후 약 나흘 만이다.
앞서 오디세우스는 지난 22일 오후 5시24분(미 중부시간) 말라퍼트 A 인근에 연착륙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 달 착륙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미국 우주선이 달에 도달한 것이자,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 성과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얼어붙은 물이 풍부한 곳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에 역사상 가장 근접하게 착륙했다는 점도 특별한 성과라고 NASA는 강조했다.
NASA에 따르면, 오디세우스에는 NASA의 과학 장비 6개가 탑재돼 있는데, 이 가운데 여러 개가 이미 가동돼 성공적인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특히 달 착륙을 수 시간 앞두고 오디세우스의 레이저 항법 시스템 센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비행 관제사들은 NASA의 실험용 장비인 '운항 도플러 라이다'(NDL)를 대체재로 이용해 정밀한 착륙 지점을 선정할 수 있었다.
또 무선 주파수 질량 측정기로 우주선의 연료 탱크에 있는 극저온 추진제의 양을 측정했으며, 달 착륙 과정에서 달 표면이 우주선의 엔진이 내뿜는 연기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담은 데이터도 수집했다고 NASA는 밝혔다.
다만 인튜이티브 머신스 측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현재 측면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체에 달린 안테나 중 일부가 달 표면을 향하게 되면서 데이터 전송에 어려움이 생겼다.
이날 회사 측은 "지구와 달의 위치에 근거해 우리는 비행 관제사들이 화요일(27일) 오전까지 오디세우스와 교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미 CNN 방송은 이를 오디세우스의 작동이 27일 오전 중단된다는 의미라면서 "달 표면에서 5일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작동하게 되는 것"이라고 알렸다.
이 우주선에는 플로리다의 엠브리-리들 항공대가 설계한 특수 카메라 '이글캠'이 장착돼 있다. 당초 달 착륙 때 튀어나와 우주선의 생생한 모습을 찍을 계획이었지만, 막판에 항법 시스템 문제로 소프트웨어를 바꾼 탓에 예정대로 작동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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