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시장 전망치 상회

송주희 기자 2024. 2. 27.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가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2개월 연속으로 일본은행(BOJ)의 목표인 '2%' 이상을 유지했다.

BOJ가 금융정책 정상화의 전제로 '물가 목표 2%'를 내세워 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3월이나 4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골자로 한 정책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승폭 20개월만의 '최저' 기록했지만
日銀 물가 목표 2%이상 22개월 연속
"금융 정상화에 긍정적인 재료" 평가
[서울경제]

일본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가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2개월 연속으로 일본은행(BOJ)의 목표인 ‘2%’ 이상을 유지했다.

일본 총무성은 27일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9%)를 웃도는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상승률이 0.8%를 기록한 2022년 3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라고 전했다. 정부 보조금 효과로 전기 요금과 도시가스 비용이 줄었고, 식료품 가격 인상 사례가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전체 성장률은 3개월째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22개월 연속으로 2%대를 유지했다.

BOJ가 금융정책 정상화의 전제로 ‘물가 목표 2%’를 내세워 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3월이나 4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골자로 한 정책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본은 만성적인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마이너스 금리로 대표되는 초완화정책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물가 지표를 중심으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금융 정책 정상화 시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도 확산했다. 실제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최근 “정책 결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은 앞으로 높아져 2% 목표 실현의 열쇠가 되는 임금·물가의 호순환이 강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 “3월이나 4월 정상화 관측이 시장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CPI 결과는 긍정적인 재료가 된다”고 평가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