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난 여친, 다른 男 아이 낳아” 역대급 사연에… 서장훈 “잊어라”

유혜지 2024. 2. 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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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어보살'에서 12년 동안 교제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역대급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2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은 것도 모자라 자신을 스토커로 신고까지 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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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물어보살’에서 12년 동안 교제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역대급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2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은 것도 모자라 자신을 스토커로 신고까지 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들어서자마자 한숨을 쉬며 “12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6개월이 연락이 안 되더니 아이를 낳았다더라”며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12년을 만났는데 결혼은 안 했고?”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저는 이혼 후 전처 사이 아들이 1명 있고 12년 전인 2011년도에 여자친구를 만났다. 당시 여자친구는 29살, 저는 41살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알고 보니 돌싱 커플이었던 사연자는 여자친구의 빚도 갚아주고 생활비도 챙겨주며 행복한 연애를 이어갔다고. 하지만 각자의 아이 육아 문제와 어려워진 형편 때문에 점차 다툼이 잦아지면서 여자친구와 싸우고 나면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헤어진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연자는 “술 한 잔 마시고 여자친구가 전화를 했다. 이사를 가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더라. 한 천만 원만 달라고 했는데 내가 돈이 없어서 어렵다고 했다. 너무 미안했다. 그러니까 연락하기가 더 어렵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내 아이가 전역할 때가 돼서 이제 같이 살려고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바쁘다고 피하더라. 7월 말까진 볼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근데 갑자기 호칭이 오빠로 바뀌었더라. 나 이제 오빠 잊었으니까 잘 살라고 하더라. 욕 몇 마디 하고 끊어버렸다.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때 감이 오더라”라고 부연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붙잡고 싶은 마음에 다시 만난 여자친구의 첫마디는 “다른 남자의 아기를 낳았어”라는 충격적인 말이었고, 지난 10개월 동안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이 임신 중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자가 분함에 여자친구 집 앞으로 찾아가 실랑이를 벌이자 여자친구는 사연자를 경찰에 스토커로 신고까지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낳은 아이의 친부와 대면했으나 “혼인신고도 안 했고 저는 헤어질 테니 둘이 알아서 하세요”라는 예상과 다른 말을 들어 당황했다고. 하지만 뒤늦게 자신을 파렴치한으로 몰아가는 여자친구의 모습에서 모든 것이 자신을 떼어놓기 위한 둘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격분했으나 자신 또한 한 아이의 아빠로서 밀려오던 죄책감에 깔끔하게 여자친구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모든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파렴치한으로 몰리니 억울하겠지만 이혼하고 외로울 12년을 그 시간만큼은 행복했잖아”라며 “괘씸하고 속상하겠지만 12년 동안 좋았던 기억으로 미움을 잊어”라고 사연자를 위로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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