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전공의들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종합)

이기림 기자 2024. 2. 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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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정부는 어제 중대본에서 밝힌 것처럼 29일까지 전공의분들이 병원으로 돌아와 주신다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분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의료현장의 부담과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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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모두발언…"29일까지 돌아와 준다면 책임 묻지 않을 것"
"늘봄학교, 2026년까지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미세먼지 대응"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정부는 어제 중대본에서 밝힌 것처럼 29일까지 전공의분들이 병원으로 돌아와 주신다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분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의료현장의 부담과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속히 여러분의 자리로, 환자의 곁으로 돌아와 주시길 전공의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의대 증원은 여러분도 공감하시는 필수의료 살리기, 지방의료 살리기를 위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러한 과업을 회피한다면 추후에 더 많은 부담과 더 큰 조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또한, 궁극적으로 고된 업무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의사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의 의료개혁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여러분과 대화하며 채워나가겠다"며 "국민 생명이 무엇보다 앞에 있다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새학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늘봄학교가 시작된다며 "2700여개 초등학교의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해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 2026년까지는 학년과 관계없이 희망하는 초등학생은 누구나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도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참여를 원하는 학생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의 돌봄교실과 방과후와 달리 늘봄 업무를 전담할 인력이 확대되면서 교원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행 초기라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늘봄학교 준비에 애써주신 모든 교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정부도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진행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월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초미세먼지 봄철 총력대응방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에서는 소관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 등을 보호하는 대책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2월 임시국회 일정이 2일 남고, 21대 국회 임기가 90여일 남은 가운데 많은 법안들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민생 안정과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들이 실기하지 않고 제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지원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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