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15분’ 멈춘 바늘…원폭에 녹은 시계 4100만원 낙찰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4. 2. 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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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이 폭발했을 때 녹아내린 손목시계가 경매에 나와 4000만 원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RR 경매소에서 오래된 황동색 손목시계가 3만1113달러(약 414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8시 15분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리틀 보이'가 투하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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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AP/뉴시스] 미 보스턴 RR 경매소에서 23일(현지시간) 낙찰된 손목시계. 바늘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이 폭발한 시각을 가리키고 있다. 2024.2.24.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이 폭발했을 때 녹아내린 손목시계가 경매에 나와 4000만 원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RR 경매소에서 오래된 황동색 손목시계가 3만1113달러(약 414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시계는 전쟁 직후 히로시마 재건 작업 당시 폐허 속에서 한 영국 군인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곗바늘이 8시 15분에서 멈춘 채 녹아내린 유리 속에 박혀 있다는 점이 가치를 더한다.

8시 15분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리틀 보이’가 투하된 시각이다.

RR옥션 측은 “이 손목시계는 역사가 바뀐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박물관 소장 작품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며 “이 물건이 전쟁의 고통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인류가 파괴적인 능력을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교육적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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